[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원유 가격 인상의 여파로 오는 10월 흰 우유 제품 가격도 오른다. 인상된 가격은 오는 10월 1일부터 순차 적용되고, 편의점에서는 11월 1일부터 반영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지난 8월 제품 가격 인상을 발표한 데 이어 남양유업과 매일유업도 25일 나란히 가격 인상 계획을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10월 1일부터 흰 우유 제품인 맛있는우유GT(900㎖) 출고가를 4.6% 인상한다. 이에 따라 할인마트에서 맛있는우유GT 가격은 2800원대에서 2900원대로 오르게 된다. 남양유업은 또 다른 유제품 출고가도 평균 7% 인상한다. 

매일유업은 국산 원유를 사용하는 제품에 한해 가격을 올린다. 우유 제품 가격은 4∼6% 올리고 가공유 제품은 5∼6%, 발효유·치즈 제품 가격은 6∼9% 각각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매일유업의 흰우유 제품 가격도 900㎖ 기준 2900원대 후반이 될 전망이다.

앞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다음 달에 흰 우유 제품인 '나100%우유'(1L)의 출고가를 대형할인점 기준 3%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나100%우유 1L 제품 가격은 2900원대 후반이 된다.

우유 가격 인상은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다. 낙농가와 유업계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다음 달 음용유용 원유 가격을 리터당 88원 올려 1084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