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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가 택한 ‘게임체인저’…LG, AI 글로벌 인재 찾는다

LG AI연구원, 미국서 채용 행사 진행
국내선 10월 중순부터 온오프라인 캠페인 

이홍락 LG AI연구원 CSAI(최고 AI 과학자)가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AI 인재들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 LG]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LG가 인공지능(AI) 글로벌 인재 영입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AI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게임 체인저’로 지목한 미래 사업 중 하나다. 

15일 LG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글로벌 채용 행사 ‘LG AI 테크 커넥트’를 진행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행사에 매사추세츠 공과대, 하버드대, 코넬대, 컬럼비아대, 뉴욕대, 펜실베니아대 등 글로벌 대학 석박사 연구자 25명을 초청했다.

올해 처음 진행된 이 행사에는 이홍락 CSAI(최고 AI 과학자), 최정규 멀티모달 AI연구그룹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LG AI연구원의 연구 활동 및 LG의 초거대 멀티모달 AI인 엑사원(EXAONE) 2.0에 대해 소개했다. 

LG AI연구원 TR(Talent Relations)팀 담당자들은 행사 참가자들과 연구 주제를 교류하고, 인재 영입을 위한 채용 상담을 진행했다. 

LG AI연구원은 또한 북미에 있는 대학교를 찾아 채용 설명회(커리어 데이)를 일주일간 진행한다. 11일부터 16일까지 산학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미시간대를 시작으로 카네기멜론대, 조지아 공과대 등을 방문해 미국 미시간 앤아버에 있는 글로벌 AI 센터를 소개한다. 1대 1 채용 상담도 이뤄진다. 

국내에서는 10월 중순부터 인재 확보에 나선다. 산업 현장의 다양한 난제를 해결하는 이른바 ‘전문가 AI’를 함께 연구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 중점 대학의 석박사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한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8월 말 AI와 바이오 분야 미래 준비 현황과 육성 전략 점검을 위해 북미를 찾아 “AI는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고 이를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 사업 구도에 커다란 파급력을 미칠 미래 게임 체인저”라고 강조한 바 있다.

LG는 2020년 그룹 차원의 LG AI연구원을 설립하며 AI 분야의 기술과 역량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초거대 멀티모달 AI를 공개하고 LG 계열사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을 강화하는 등 AI를 중심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고 있다. 

LG AI연구원 인력은 설립 초인 2020년 말 70여명에서 현재 250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LG 그룹 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LG AI 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LG AI 아카데미는 초급부터 고급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AI 교육 프로그램으로, 수강생은 연간 5000명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석박사 과정인 LG AI 대학원을 개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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