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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스타트업 컨텍 “올해 말 수주잔고 500억원 예상”

컨텍 IPO 기자 간담회
오는 10월 20~26일 수요 예측
11월 9일 코스닥 상장 예정

이성희 컨텍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 케이투씨앤아이]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국내 우주 기업 중 네 가지 사업을 모두 서비스하고 있는 기업은 컨텍밖에 없다” 

이성희 컨텍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간 기업 비중이 높은 서비스, 정부 비중이 높은 서비스 등 다양하다”며 “구조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2025년까지 매출액 704억원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1세대 우주 스타트업’ 컨텍은 오는 11월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컨텍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06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300원~2만25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418억원~463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921억원~3238억원이다. 오는 10월 20~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이후 10월 31일과 11월 1일 이틀 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컨텍은 지상국을 이용한 데이터 수신, 처리, 활용 비즈니스 등 우주산업 다운스트림(Downstream) 분야에서 요구되는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컨텍은 1~3차 누리호 발사 임무에 참여하기도 했다. 

다운스트림 사업 영역은 네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로 위성 지상국의 설계부터 제작 및 운영 그리고 운용 소프트웨어(SW)까지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컨텍은 전 세계에 10개의 자체 지상국을 보유 및 운용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이를 15개로 늘릴 예정이다.

둘째로 컨텍은 글로벌 지상국 네트워크를 이용한 서비스인 GSaaS(Ground Station as a Service)를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전 세계에 보유한 지상국 위를 지나가는 다양한 궤도의 위성들의 데이터를 수신해 제공하는 구독형 비즈니스 서비스 모델이다. 톨게이트를 지날 때마다 과금되는 방식과 비슷하다. 

월평균 수천 건 이상의 위성 데이터 수신을 제공하고 있으며 항후 10년 내 전 세계 위성이 약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수요는 앞으로도 증가할 에정이다.

셋째로 컨텍은 국내 최고 수준의 위성영상 데이터처리 기술을 가지고 있다. 위성으로부터 수신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Raw Data(원자료·로우 데이터)를 처리해 노이즈를 줄이고, 위치를 보정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수신하고 가공한 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AI(인공지능) 기반의 딥러닝을 적용해 스마트시티나 해양, 국방 등 분야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도시 변화를 탐지하고 해양 오염을 관리하거나 국방과 재난에 대응할 수 있다.

상장 이후에는 기존 사업의 수주 확대와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사업 중 초저궤도 군집 위성은 현재 해외 정부기관과의 국제협력을 통해 초저궤도(VLEO)에서의 군집위성 30기의 발사 추진을 협의 중이다. 발사 이후에는 컨텍의 글로벌 지상국을 통해 획득한 영상을 국방과 재난, 스마트시티, 해양 및 농림 등 활용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컨텍은 올해 말까지 총 5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예상하고 있다. 컨텍은 2025년까지 매출액 704억원과 27%대의 영업이익률이 목표다. 특히 지상국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65% 정도로 높다. 전기세, 통신료, 인건비 등을 제외하면 드는 비용이 없다는 것이다. 

컨텍은 상장 전까지 746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2018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2019년 신한금융투자와 위벤처스, 2021년에는 스틱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신증권 등으로부터 투자받았다. 

다만 컨텍은 지난 2021년 123억원, 2022년 206억원 등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투자 유치를 위해 발생한 회계적 손실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동춘 컨텍 재무이사는 “투자 과정에서 발생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이자비용과 밸류에이션 상승에 따른 파생상품(RCPS 옵션가치) 평가손실로 회계상 잡힌 것”이라면서 “2024년 이후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고 꾸준히 매출과 이익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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