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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시장 한계, 단백질로 답을 찾다…하이뮨 매출 ‘훨훨’

[K-푸드 전성시대] ②
분유 개발 노하우 활용…성인용 단백질 제품 개발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누적 매출 4000억원 돌파

일동후디스의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제품 이미지. [사진 일동후디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저출산에 이어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둔 대한민국에서 분유와 이유식업계는 새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체유,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생산하거나 펫푸드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신성장 동력 찾기에 분주하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업계가 주목한 곳은 바로 단백질 시장이다.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분유 기업들이 오랜 기간 쌓아온 분유 개발 노하우를 적극 활용, 성인용 단백질 제품을 개발하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선보였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며 건강과 면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단백질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필요한 성분으로 자리매김하며 단백질 보충제를 찾는 이들이 급증했다.이에 2018년 약 813억원 수준이었던 단백질 시장 규모는 올해 4500억원으로 5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급격한 시장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단백질을 사업다각화로 돌파구를 찾은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일동후디스’가 꼽힌다. 국내 최초로 종합 이유식을 선보이며 영유아식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일동후디스는 지난 2020년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를 출시, 분유에서 단백질 보충제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산양유 단백이라는 일동후디스의 차별화된 성분과 50여 년의 유아식 개발 노하우가 담긴 뛰어난 제품력으로 후발주자임에도 출시 이듬해인 2021년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여 시장 1위로 올라섰다.

일동후디스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제품 라인업. [사진 일동후디스]

현재까지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는 누적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해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으며, 이는 업계에서 주력 사업의 성공적 전환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 하이뮨은 일동후디스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대표 제품이다. 무엇보다 소화흡수가 잘되는 산양유단백 등 차별화된 성분과 프락토올리고당 포함 10가지 건강기능성분을 함유한 우수한 제품력으로 누적 매출 4000억원 달성을 이뤄냈다.

여기에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위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도 한몫했다. 판매 채널 확대 역시 매출 성과를 높였다. 출시 초기에는 홈쇼핑에 집중했으나, 현재 일동후디스는 공식 하이뮨몰, 온라인 마켓, 라이브 커머스까지 유통 채널을 지속해서 확대하는가 하면 체험단 운영, 댓글 이벤트 등을 통해 소비자와 양방향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뮨은 중장년층 대상의 하이뮨 캔 제품 외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주니어 밀크’, 체지방 조절을 원하는 여성을 위한 ‘&(앤)바디’, 헬스 매니아 남성을 위한 ‘프로 액티브’, 간편히 마실 수 있는 ‘하이뮨 음료’ 및 ‘하이뮨 액티브’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하이뮨 단백질바’를 출시했다. 오는 연말에는 춘천 제3공장의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하이뮨 단백질 음료 등 음료 제품군을 집중 생산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일동후디스는 생애주기별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건강지향 종합식품기업을 표방하며 지금도 제품 카테고리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통의 유아식을 기반으로 어린이 식품부터 성인 영양식까지 연령대별 제품 라인업은 물론, 간편하고 맛있게 영양 보충을 할 수 있는 음료(RTD, Ready To Drink) 및 에너지바와 같이 다양한 제형과 섭취 형태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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