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펜싱 전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42) 씨의 전 연인 전청조(27) 씨가 사기행각에 정신건강의학과 오은영 박사의 이름을 동원하면서 오 박사가 자신의 이름이나 초상을 도용한 사칭 범죄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3일 오 박사 에이전시 오은라이프사이언스는 “최근 오은영 박사의 성명이나 초상을 도용해 상담, 코칭 멘토링 등 다양한 형태로 사칭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 박사의 공식 활동은 오은영 의원과 오은영 아카데미 그리고 (주)오은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서만 활동을 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오 박사의 초상이나 성명을 비공식적으로 활용한 홍보 행위는 진행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피해를 보시지 않도록 주의와 당부의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와 관련한 유사 사례를 목격 또는 경험하신 분들께서는 아래 메일로 제보해 주시거나 오은라이프사이언스로 문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 측이 입장문을 낸 것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청조 사태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는 오은영 및 유명 인사와 거짓 친분을 내세워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 씨는 ‘남현희 펜싱아카데미’의 학부모 등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오은영 박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전씨와 남현희 최측근이라고 밝힌 A씨는 전 씨가 펜싱아카데미 학부모들에게 1인당 수억원에 달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씨가) 오은영 박사를 붙여서 멘탈 코치까지 해서 (학부모들에게) 한 달에 1인당 3억원을 받겠다고 했다. 말도 안되는 금액인데 혹했다”고 전했다.

한편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씨는 3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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