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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아이, 공모가 3만4700원 확정…21일 코스닥 상장

희망 밴드 상단에 공모가 결정
오는 10일~13일 일반 청약

에코아이가 수요예측 결과에서 상단 가격인 3만47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사진 에코아이]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에코아이는 지난 1~7일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희망밴드(2만8500원~3만4700원) 상단 가격인 3만47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모집 총액은 721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430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전체 공모물량의 21%인 207만9000주 모집에 852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 총 1억1549만8000주를 신청했으며 경쟁률은 75대 1을 기록했다. 신청수량 중 가격미제시 1.07%를 포함한 97.4%가 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으며 상단 초과범위인 4만원 이상 제시비율이 59.5%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에코아이는 2005년에 설립된 탄소배출권 관련 사업에 전문성을 가진 기업이다. 에코아이는 개발도상국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개발하고 실행해 탄소배출권을 발급받아, 국내외 기업 및 기관과 거래해 수익을 창출한다.

오랜 기간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노하우를 갖춘 에코아이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사업분석으로 70~400%에 이르는 투자수익을 얻는 사업을 선점하고 있다. 향후 기업 대상의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비율 상승 ▲탄소배출권 이월제한 조치 완화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적용 확대 등으로 탄소배출권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에코아이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장 주관을 맡은 KB증권 관계자는 “에코아이는 지난 3년 간 큰 폭의 실적성장을 이뤘는데 2020년 대비 2022년 매출실적 6배를 달성한 모습과 탄소배출권을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거래하며 가격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코아이 이수복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이 ESG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선 지금, 우리의 사업은 이제 주목을 받기 시작한 단계“라며 “적극적인 사업 확대로 꾸준히 성장하며 탄소배출권 시장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에코아이는 오는 11월 10일~13일 청약을 거쳐 11월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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