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플레이, 액셀러레이터 활동 10년만 벤처캐피탈 라이선스 획득
VC 라이선스 추가 획득…창투사 겸영 창업기획자 자격
창업부터 성장 전반 걸쳐 투자 라운드 참여 예정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송재민 기자] 퓨처플레이가 업계 최초 액셀러레이터(AC)로 활동한지 10년만에 벤처캐피탈(VC) 라이선스를 추가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퓨처플레이는 창업투자회사 겸영 창업기획자로서의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업계에는 VC가 AC 자격을 추가 획득하거나 AC 자회사를 설립한 경우는 있었지만 오랜기간 AC로 활동하다가 VC 라이선스를 추가 획득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퓨처플레이가 VC 라이선스를 획득한 데에는 다가오는 12월 21일에 시행될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벌률’ 개정안의 영향이 크다. 기존에는 창업투자회사를 겸영하는 창업기획자는 양쪽의 투자의무를 모두 준수해야 하고 행위제한도 각각 적용되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으로 창업투자회사 겸영 창업기획자에 대한 규제가 합리적으로 조정되었으며 초기 창업 기업에 대한 투자 의무도 완화된다.
퓨처플레이는 AC 본연의 역할인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강화하고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성장 단계에 맞춘 지속적인 기여를 위해 VC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회사는 창업 시점부터 성장 과정 전반에 걸쳐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는 듀얼 라이선스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더 많은 예비·초기 창업자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하고 VC로서 적극적으로 팔로우온 투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대·중견기업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투자자 및 고객 확보와 사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기회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투자사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ndereessen Horowitz, a16z)나 와이컴비네이터(Y Combinator)는 모두 스타트업 창업가 경력을 가진 파운더들이 엔젤투자 또는 액셀러레이팅을 하다가 시리즈 A 이후 라운드까지 투자하며 성장한 케이스”라며 “한국에서도 극초기 투자로 시작하여 투자한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함께 성장, AC에서 VC 역량까지 가지는 투자사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듀얼 라이선스를 가지고 스타트업의 탄생부터 상장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선도 AC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3년 출범한 퓨처플레이는 2023년에 ▲퓨처플레이파이오니어펀드 제1호(124억 규모) ▲유니콘2호펀드(157억 규모)를 결성했으며 연내 신규 펀드 결성을 추가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퓨처플레이가 운용 중인 조합은 총 10개이며 출자약정금액을 포함한 총 운용자산(AUM) 규모는 1,73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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