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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출범 2년만 첫 분기 흑자…“3분기 순이익 86억원”

11월 현재 고객수 860만명 돌파
3분기 말 기준 연체율 1.18%
대손충당금적립률 213.33%,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유지

[사진 토스뱅크]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토스뱅크가 출범 2년 만에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가입자와 여·수신이 빠르게 성장한 결과다. 토스뱅크는 개선된 건전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포용과 상생’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가입자·여신·수신 ‘삼박자’ 균형 성장

30일 토스뱅크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86억원을 기록해 분기 첫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105억원 순손실에서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녹록지 않은 거시경제 환경에서 출범했지만 높은 수준의 포용금융을 실천하며 흑자 전환을 빠르게 이뤘다고 평가했다. 현재의 현금흐름과 재무적 요소들을 볼 때 큰 외부 변수가 없는 한 이후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 3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799만명으로 2분기(690만명) 대비 110만명 가량 늘어났다. 11월 현재는 860만명을 돌파했다. 분기 평균 신규 가입자 100만명을 기록 중이다. 현재 속도를 유지할 시 조만간 고객수 1000만명 돌파도 예상된다. 

3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1조2000억원이다. 수신 잔액은 22조7000억원으로 여수신 잔액 모두 전 분기 대비 1조1000원 가량 늘어났다. 예대율은 55.6%로 전분기(50.4%) 대비 5%p 이상 상승했다. 지난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의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23년 4분기부터 여수신균형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대율 상승에 힘입어 23년 3분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2.06%, 순이자이익은 3918억원을 달성했다.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 ‘자유적금’ 등 신규 상품의 흥행에 힘입어 예적금 잔액은 5조원을 돌파해 조달 안정성도 대폭 개선했다.  

건전성 강화에 방점…포용·상생금융 지속 이어갈 기반 마련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1.18%로 전분기(1.56%) 대비 0.38%p 감소했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제1금융권 은행 중 가장 높은 토스뱅크의 특성상 기존 차주들의 연체 진입 예방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차주의 상환능력에 맞춰 대출 만기 및 형식을 자체적으로 조정하는 ‘매달 내는 돈 낮추기’, ‘매달 이자만 갚기’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제공하며 은행 건전성 강화와 차주의 연쇄부실 사전 예방이라는 ‘윈-윈’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토스뱅크는 강화된 기초체력 바탕으로 포용·상생금융 노력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2년간 중저신용자에게 5조1600억원의 신용대출을 공급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폭 넓게 정책·상생금융 공급해오고 있다. 

또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고금리 개인사업자 대출을 5.5% 저금리로 대환하는 ‘사장님 대환대출’, 중저신용자의 신용회복을 지원하는 ‘햇살론뱅크’, 다자녀가정의 주거안정을 위한 ‘다자녀특례 전월세자금대출’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자본적정성, 손실흡수능력 등 기초체력 다져

지난 10월 2850억원의 유상증자 납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10월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3.03%를 기록했다. 3분기 기준은 10.84%다. 

흑자 전환, 위험가중치 비중이 낮은 전월세자금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자본적정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3분기까지 누적된 대손충당금적립액은 3035억원, 무수익여신산정대상 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3.33%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에 있어 지난 2년은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기본을 튼튼히 하면서 동시에 고객이 중심이 되는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위한 초석을 만들어가는 기간이었다”며 “고객의 성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빠른 분기 흑자에 도달한 만큼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가장 성실히 실천하는 은행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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