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금주의 CEO]
용퇴 결정 후 주식 전량 매도 ‘주목’
불확실성의 시대입니다. 기업의 생존은 선택과 집중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CEO(최고경영자)의 역량이 기업의 희비와 직결되는 이유입니다. CEO의 결정은 기업을 살리는 약이 될 수도 기업을 죽이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 주간 국내 CEO들의 선택을 들여다보고, 이목이 집중된 CEO를 소개합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40년 넘게 LG그룹의 성장과 함께하다 최근 용퇴를 결정한 경영인이 있습니다. LG전자에 입사한 이후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 등 LG그룹 내 주요 회사에서 최고경영자를 맡으며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죠. 용퇴 결정과 함께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전량을 처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또 한 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식 매도를 두고 일부에선 “그가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라는 추측도 나옵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주인공입니다.
재계 등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2일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권영수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44년 동안 이른바 ‘LG맨’으로 살아온 권 부회장이 LG그룹에서의 이력에 마침표를 찍은 겁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권 부회장에 대해 “1979년 LG전자로 입사한 뒤 44년 동안 LG그룹에 몸담았다”라며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 등 17년 동안 LG그룹 내 최고경영자를 두루 맡아 LG가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입지 전적의 경영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영수 부회장은 “LG그룹에서 일하는 동안 단 하나의 목표는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었다”라며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철저히 고민하고, ‘1등 정신’으로 무장한 강한 실행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고 용퇴 심경을 밝혔습니다. 또한 “뚝심과 끈기의 리더십을 가르쳐준 고(故)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여러 선배 임직원과 LG그룹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했습니다.
특히 권 부회장은 “오랜 시간 LG 주요 사업과 관련해 뜻을 같이하면서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구광모 대표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리고 구 대표가 이끄는 LG그룹의 미래에 많은 응원을 보내겠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보냈던 마지막 2년은 더없이 보람되고 행복했던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죠.
재계에선 “권영수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도 그간의 LG그룹에서의 경험을 살려 고문 등을 맡아 경영 자문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실제론 LG그룹 내에서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권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전량을 매도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 같은 분위기는 정설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권 부회장의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처분을 두고 이직설도 나옵니다. 1억원 넘게 손해를 보며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매도한 만큼, LG그룹과의 인연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고, 다른 기업의 경영 현장에 복귀할 것이란 얘기죠.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앞둔 포스코홀딩스 회장에 선임될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권영수 부회장의 다음 ‘목적지’는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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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40년 넘게 LG그룹의 성장과 함께하다 최근 용퇴를 결정한 경영인이 있습니다. LG전자에 입사한 이후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 등 LG그룹 내 주요 회사에서 최고경영자를 맡으며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죠. 용퇴 결정과 함께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전량을 처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또 한 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식 매도를 두고 일부에선 “그가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라는 추측도 나옵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주인공입니다.
재계 등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2일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권영수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44년 동안 이른바 ‘LG맨’으로 살아온 권 부회장이 LG그룹에서의 이력에 마침표를 찍은 겁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권 부회장에 대해 “1979년 LG전자로 입사한 뒤 44년 동안 LG그룹에 몸담았다”라며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 등 17년 동안 LG그룹 내 최고경영자를 두루 맡아 LG가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입지 전적의 경영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영수 부회장은 “LG그룹에서 일하는 동안 단 하나의 목표는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었다”라며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철저히 고민하고, ‘1등 정신’으로 무장한 강한 실행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고 용퇴 심경을 밝혔습니다. 또한 “뚝심과 끈기의 리더십을 가르쳐준 고(故)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여러 선배 임직원과 LG그룹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했습니다.
특히 권 부회장은 “오랜 시간 LG 주요 사업과 관련해 뜻을 같이하면서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구광모 대표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리고 구 대표가 이끄는 LG그룹의 미래에 많은 응원을 보내겠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보냈던 마지막 2년은 더없이 보람되고 행복했던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죠.
재계에선 “권영수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도 그간의 LG그룹에서의 경험을 살려 고문 등을 맡아 경영 자문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실제론 LG그룹 내에서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권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전량을 매도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 같은 분위기는 정설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권 부회장의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처분을 두고 이직설도 나옵니다. 1억원 넘게 손해를 보며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매도한 만큼, LG그룹과의 인연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고, 다른 기업의 경영 현장에 복귀할 것이란 얘기죠.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앞둔 포스코홀딩스 회장에 선임될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권영수 부회장의 다음 ‘목적지’는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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