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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업용부동산 25조원 규모 성장…호텔 회복세 뚜렷”

마스턴운용, 2024년 한국 시장 전망 발표
마곡 중심 오피스 견조…물류센터는 하락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내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25조원 규모로 성장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오피스와 호텔 섹터의 상승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물류센터는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마스턴투자운용 리서치조직인 R&S(Research&Strategy)실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 전망을 2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상업용부동산 거래규모는 16조8000억~25조1000억원 수준으로 올해(18조3000억원) 대비 최대 37.1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명한 마스턴운용 R&S실장은 “내년에는 미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전반적인 경기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어 올해보다는 시장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섹터별로 보면 오피스 섹터는 서울 마곡 지역을 중심으로 약 20만평 규모 신규 오피스 공급이 늘며 견조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공실률은 공급이 늘어나는 마곡과 CBD 중심으로 하반기에 소폭 상승할 수 있겠으나, 서울 사무직 종사자 수와 인당 사용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물류센터는 2021년 이후 3년 연속 거래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허가량 대비 착공량이 급격히 감소하긴 했으나, 2023년에 180만 평 가량의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공실률 상승이 기정사실화되었다는 평이다. 상온 물류센터는 낮은 공실률을 유지 중이나 저온과 저온 비중이 높은 혼합물류센터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호텔 섹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침체가 내년에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에 23.3%까지 급감했던 객실 점유율은 올해 9월 기준 79.7%로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객단가와 객실 평균요금도 특1급, 특2급, 1급을 중심으로 코로나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유 실장은 “내년에는 전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2017년 55.2%까지 줄어든 오피스 비중이 60% 이상으로 확대되고, 33.6%까지 확대되었던 물류센터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인구구조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구조적 변화로 형성될 새로운 균형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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