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콕’ 스트레스로부터 해방...상상 속 기술 현실화된다[백카(CAR)사전]
‘인류를 위한 진보’ 초점 맞춘 현대자동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시대 위한 혁신 기술 개발 박차
자동차 산업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쉴 새 없이 신차가 쏟아지고, 하루가 다르게 기술 수준이 발전합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자동차 관련 정보는 정말 방대합니다. 그래서 나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지식을 모아서 정리한 책인 백과사전처럼 ‘백카(CAR)사전’ 코너를 통해 자동차와 연관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방전된 전기차 옆에 또 다른 차량이 다가와 전력을 공급한다. 버튼을 누르면 로봇팔이 나와 충전을 시작한다. 완전히 새로운 구조의 구동 시스템이 실내 공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준다. 손상된 자동차가 스스로 흠집을 치료한다.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 제품 혁신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비전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올 한해에만 세상을 놀라게 할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대거 쏟아냈다.
올해 현대차그룹은 V2V(Vehicle to Vehicle) 급속충전 기술을 공개했다. 방전된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존 차대차 방식의 충전 속도가 100kW 수준(기존 속도 20~32kW)까지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 활용 시 약 4분 만에 7kWh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 기존 충전 시간(22분)과 비교하면 획기적인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뒤이어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랩에서 개발 중인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ARC)도 선보였다. 로봇팔이 충전 커넥터 삽입부터 충전, 탈거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이 적용돼 전기차 충전구 인식, 케이블 결합 등을 유연하게 수행한다.
보다 편안한 실내 공간 구현도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위해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다. 최근 공개된 유니버설 휠 드라이브 시스템(유니휠)은 이 같은 고민을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의 감속기, 드라이브 샤프트, 등속(CV)조인트 기능 등을 휠 안에 포함시킨 새로운 전기차 구동 시스템이 유니휠이다. 이를 적용하면 바퀴와 바퀴 사이의 공간 확보가 가능해진다.
새로운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나노 소재도 현대차그룹이 집중하고 있는 연구 분야다. 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 머리카락 굵기로 비교하면 10만분의 1 수준이다. 이렇게 작은 단위에서 물질을 합성하고 배열을 제어해 새로운 특성을 가진 소재를 만드는 것이 나노 기술이다. 현대차·기아는 1970년대부터 소재 연구를 시작해 왔다. 1990년대 후반에는 첨단 소재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을 갖추고 대규모 투자 및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공개한 셀프힐링 고분자 코팅 기술은 수년간 진행된 프로젝트의 결과물 중 하나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차량은 표면에 흠집이 생겨도 자체 화학 반응을 통해 복구된다. 별도 촉진제가 필요 없고, 반응이 수차례 지속된다는 것이 기존 기술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문콕 스트레스로부터의 해방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센서 클리닝 기술, 겨울철 미끄러운 도로 사정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스노우 체인 일체형 타이어 등을 올해 공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업게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는 지금보다 혁신의 속도가 더 빠르고, 실수요자의 요구도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며 “기술 차별화가 종국에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방전된 전기차 옆에 또 다른 차량이 다가와 전력을 공급한다. 버튼을 누르면 로봇팔이 나와 충전을 시작한다. 완전히 새로운 구조의 구동 시스템이 실내 공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준다. 손상된 자동차가 스스로 흠집을 치료한다.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 제품 혁신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비전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올 한해에만 세상을 놀라게 할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대거 쏟아냈다.
올해 현대차그룹은 V2V(Vehicle to Vehicle) 급속충전 기술을 공개했다. 방전된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존 차대차 방식의 충전 속도가 100kW 수준(기존 속도 20~32kW)까지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 활용 시 약 4분 만에 7kWh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 기존 충전 시간(22분)과 비교하면 획기적인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뒤이어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랩에서 개발 중인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ARC)도 선보였다. 로봇팔이 충전 커넥터 삽입부터 충전, 탈거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이 적용돼 전기차 충전구 인식, 케이블 결합 등을 유연하게 수행한다.
보다 편안한 실내 공간 구현도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위해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다. 최근 공개된 유니버설 휠 드라이브 시스템(유니휠)은 이 같은 고민을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의 감속기, 드라이브 샤프트, 등속(CV)조인트 기능 등을 휠 안에 포함시킨 새로운 전기차 구동 시스템이 유니휠이다. 이를 적용하면 바퀴와 바퀴 사이의 공간 확보가 가능해진다.
새로운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나노 소재도 현대차그룹이 집중하고 있는 연구 분야다. 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 머리카락 굵기로 비교하면 10만분의 1 수준이다. 이렇게 작은 단위에서 물질을 합성하고 배열을 제어해 새로운 특성을 가진 소재를 만드는 것이 나노 기술이다. 현대차·기아는 1970년대부터 소재 연구를 시작해 왔다. 1990년대 후반에는 첨단 소재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을 갖추고 대규모 투자 및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공개한 셀프힐링 고분자 코팅 기술은 수년간 진행된 프로젝트의 결과물 중 하나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차량은 표면에 흠집이 생겨도 자체 화학 반응을 통해 복구된다. 별도 촉진제가 필요 없고, 반응이 수차례 지속된다는 것이 기존 기술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문콕 스트레스로부터의 해방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센서 클리닝 기술, 겨울철 미끄러운 도로 사정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스노우 체인 일체형 타이어 등을 올해 공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업게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는 지금보다 혁신의 속도가 더 빠르고, 실수요자의 요구도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며 “기술 차별화가 종국에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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