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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 “6월 EV3·4 생산...최상위 품질 선보일 것”

2024년 현대차그룹 신년회 참석
전기차 전용 공장 운영 계획 밝혀

2024년 현대차그룹 신년회에 참석한 송호성 기아 사장. [사진 이지완 기자]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기아가 현대자동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오토랜드 광명(2공장)에서 EV3, EV4를 생산한다. 올해 상반기 생산이 본격화될 고품질 전기차를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3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2024년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이곳(광명2공장)은 글로벌 전략 모델인 스토닉과 리오 등을 생산하던 공장”이라며 “대대적 리노베이션(개·보수)을 통해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은 지난 1973년 한국 최초의 컨베이어 벨트로 생산되는 일관공정 종합 자동차 공장으로 설립됐다. 자동차 불모지 한국의 본격적인 자동차 생산 시대를 연 이 공장은 올해 상반기 한국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광명 전기차 전용 공장에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의 혁신 제조 기술이 대거 도입될 예정이다. HMGICS는 지난해 11월 현대차그룹이 준공한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다. ▲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 적용 자동화 셀 기반 유연 생산 시스템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 효율 생산 ▲데이터 기반 지능형 운영 시스템 ▲로봇 스팟 활용 제조 공정 등이 특징이다.

기아는 HMGICS의 혁신 제조 기술을 오토랜드 광명에 적극 도입한 뒤 오는 6월부터 새로운 전기차 EV3, EV4를 생산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 규모는 15만대 수준이다.

송호성 사장은 “공정의 자동화를 비롯해 커넥티드 관제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융합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생산 및 물류 공정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겠다”면서 “저탄소, 유해물질 저감 기술로 에너지 사용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과 ESG 경영을 실천하는 도심형 친환경 공장을 구현할 것”이라며 “작업자 친화적 설비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을 활용한 위험요소 사전점검 등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회장이 이번 신년회에서 줄곧 강조한 ‘품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호성 사장은 “품질 개선 활동으로 출고 직행률 95%를 달성해 최상위 품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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