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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이달 홍콩ELS 판매사 현장 조사

주요 판매사 12곳 릴레이 검사
관리체계도 심층 점검

금융감독원.[사진 금융감독원]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는 8일부터 손실이 본격화되는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최대 판매사인 KB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릴레이 현장검사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어 신한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SC제일은행·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KB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신한투자증권 등 홍콩H지수 ELS의 주요 판매사 10곳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현장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주요 판매사 대상으로 현장·서면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반적인 관리 체계상 문제점이 발견됐다는 게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한 문제점들을 정밀하게 점검·확정하기 위해 은행 및 증권 권역을 아우르는 현장검사를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금감원은 ▲ELS 판매한도 관리 미흡 ▲핵심성과지표(KPI)상 고위험·고난도 ELS 상품 판매 드라이브 정책 ▲계약서류 미보관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H지수 ELS 판매과정에서의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와 함께 판매 한도 관리 등 전반적인 관리체계에 대해 심층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에 대해서는 분쟁민원 사실관계 파악 등을 위한 민원조사도 현장검사와 동시에 실시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홍콩H지수 ELS의 총 판매잔액은 지난해 11월 15일 기준 19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은행에서 15조9000억원, 증권에서 3조4000억원씩 판매됐다.

2021년 판매 상품의 조기상환 실패 영향으로 올해 전체 잔액의 79.6%인 15조4000억원 규모의 ELS상품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3조9000억원(20.4%), 2분기 6조3000억원(32.3%) 등으로 상반기에 10.2조원(52.7%)의 만기가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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