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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결정에 고꾸라진 주가…12% 급락 [증시이슈]

지주사 티와이홀딩스도 하락…SBS는 상승
채권자협의회, 4월 11일까지 자산부채 실사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태영건설(009410)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가 결정된 후 첫 거래일인 12일 태영건설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태영건설은 오전 10시 54분 현재 전일보다 12.62%(475원) 떨어진 3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주인 태영건설우(009415)도 전날보다 24.05%(1640원) 내려간 5180원에 거래 중이다.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363280)와 우선주인 티와이홀딩스우(36328K)의 주가 역시 전날 대비 7.95%(385원), 18.18%(1600원)씩 하락해 각각 4460원, 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영그룹이 추가 자구안의 일환으로 ‘필요 시’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SBS(034120)는 전 거래일보다 1.46%(400원) 오른 2만775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전날 11일 장 마감 후 워크아웃 개시 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간의 주가 상승 재료가 소멸한 데다, 워크아웃 개시 후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 요인들이 부각돼 매도 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의 결의를 전날 자정까지 접수한 결과 동의율 96.1%로 워크아웃 개시를 결의했다고 이날 오전 밝혔다.

이에 따라 채권자협의회는 오는 4월 11일까지 모든 금융채권에 대해 상환을 유예하고,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태영건설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를 한다.

그러나 실사 과정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대규모 채무가 등장하거나, 태영그룹이 기존에 약속한 자구안 이행에 소극적일 경우 채권단과 태영 간 긴장감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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