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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빠졌다” 평가 쏟아지더니…갤 S24 시리즈, 사전 판매 ‘신기록’

일주일 만에 국내서만 121만대 판매…역대 최다 기록
S 시리즈뿐 아니라 갤 노트10 기록도 넘어서며 ‘흥행’

갤럭시 S24 시리즈.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정식 출시 전부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간 출시된 어떤 모델보다 높은 사전 판매 성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국내 사전 판매 기록이 121만대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을 통해 공개됐다. 국내 사전 판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됐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글로벌 공식 출시일은 오는 31일이다.

이번 시리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갤럭시 S24 울트라 ▲갤럭시 S24+ ▲갤럭시 S24로 구성된다. 121만대 중 갤럭시 S24 울트라가 약 60% 수준을 차지했다. 갤럭시 S24+는 약 21%, 갤럭시 S24는 약 19%의 판매 비중을 나타냈다. 색상은 갤럭시 S24 울트라는 티타늄 블랙, 갤럭시 S24+와 갤럭시 S24는 마블 그레이의 인기가 높았다. 삼성닷컴·삼성 강남 전용 색상 중에서는 티타늄 블루와 사파이어 블루가 높은 흥행 기록을 써냈다.

세계 첫 ‘온 디바이스 AI’(On-Device AI) 스마트폰을 표방하는 이번 모델은 갤럭시 S 시리즈 사전 판매 중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사전 판매 최다 기록은 일주일간 진행됐던 갤럭시 S23 시리즈가 보유하고 있었다. 이 모델은 109만대를 기록했는데, 갤럭시 S24 시리즈는 이보다 약 12만대 더 많이 판매되면서 신기록을 세웠다.

갤럭시 S24 시리즈 기록은 S 시리즈뿐 아니라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품 중 역대 최대치다. 총량으론 갤럭시 노트10이 2019년 8월 세운 138만대 기록을 넘지 못했지만, 일일 기준으론 갤럭시 S24 시리즈 인기가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노트10의 사전 판매 기간은 11일이었기 때문이다. 사전 판매 기간 갤럭시 노트 10의 일 평균 기록은 약 12만5000여대에 그쳤지만, 갤럭시 S24 시리즈는 약 17만3000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언팩 직후 국내 사전 판매가 시작된 19일 자정 갤럭시 S24 시리즈의 라이브(Live) 방송을 삼성닷컴에서 약 90분간 진행한 바 있다. 여기서도 약 2만대를 판매,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같은 판매 호조를 이끈 배경으론 갤럭시 S24 시리즈에 처음으로 탑재된 ‘갤럭시 AI’ 기능이 꼽힌다. ▲서버 연결 없이도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역 통화’(AI Live Translate Call) ▲구글과 협업해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곧장 정보가 튀어나오는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 등이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작용해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카메라의 경우, AI 모델을 대거 채용해 줌부터 나이토그래피까지 한층 더 완성된 경험 제공한다. 생성형 편집 등 AI를 활용한 갤러리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사전 구매 고객은 26일부터 제품을 수령해 개통을 진행할 수 있다. 개통 후 ‘삼성닷컴’ 앱에서 구매 혜택도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 전경.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번 시리즈에 처음으로 탑재한 AI 성능을 정식 출시 전부터 체험할 수 있도록 ‘갤럭시 스튜디오’를 언팩 직후 마련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핵심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체험 공간으로 ▲영등포 타임스퀘어 ▲신세계 센트럴시티 ▲삼성강남 ▲삼성스토어 홍대 등 4곳에서 약 한 달간 운영된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티타늄 블랙 ▲티타늄 그레이 ▲티타늄 바이올렛 ▲티타늄 옐로우로 총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S24+와 갤럭시 S24는 ▲오닉스 블랙 ▲마블 그레이 ▲코발트 바이올렛 ▲앰버 옐로우'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12GB 메모리에 ▲256GB ▲512GB ▲1T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기본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169만8400원에서 시작해 성능에 따라 184만1400원, 212만7400원으로 높아진다.

갤럭시 S24+는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135만3000원이다. 512GB 모델은 149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갤럭시 S24는 8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15만5000원, 512GB는 129만8000원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 사용 화면. 서버 연결 없이도 13개 언어의 통역을 지원한다. [영상 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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