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200개 점포 열 계획”...‘일본판 이케아’ 니토리, 韓시장서 통할까
니토리 2호점 홈플러스 영등포점 오픈
“서울 중심 매장 확대”...가성비 전략으로 홈퍼니싱 경쟁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2032년까지 전 세계에 니토리 점포 3000개 오픈을 목표로 합니다. 한국은 200개 점포를 오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타케다 마사노리 니토리홀딩스 부회장은 22일 오전 서울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열린 ‘니토리 국내 2호점 오프닝 세레모니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의 이케아’로 불리는 가구업체 니토리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잇따라 열며 공격적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성북구 이마트 하월곡점에 1호점을 열고 처음 진출한 니토리는 3개월 만에 2호점을 열며 국내 가구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타케다 회장은 “한국 소비자들은 인테리어 감각이 높아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다음 달 글로벌 1000호점을 열 계획인데, 서울은 특히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토리는 일본 최대 가구·홈퍼니싱 소매 기업이다. 1967년 가구 전문점으로 시작해 일상용품 및 잡화까지 운영 상품군을 확대해 왔다. 1인 가구 맞춤 용품이 다수를 차지해 유학생을 비롯해 자취생도 부담 없이 가구, 생활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가성비’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일본 1위 가구 기업으로 성장한 니토리는 ‘일본판 이케아’라 불리며 국내 소비자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국내에 이미 성공적으로 상륙한 이케아, 무인양품 등의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과의 경쟁에도 이목이 쏠린다.
니토리는 2032년까지 해외에 약 3000여개의 매장을 오픈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한국에서는 2032년까지 20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며, 홈플러스는 이번 영등포점에 이어 가양점·인천연수점·금천점 등에서도 문을 열 예정이다. 이마트의 경우 화성봉담점 오픈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점포 확장 계획을 세운 니토리는 지방에도 매장 오픈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2007년 대만을 시작으로 해외 출점을 시작, 현재 베트남과 필리핀 등 8개 국가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다른 국가보다 빠르게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오누키 케이고 니토리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에서 내려고 하는 매장은 약 200개”라며 “1, 2호점의 판매 실적을 보고 향후 10년간의 매출 목표를 세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니토리는 한국에서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만 입점하는 전략을 취한다. 롯데마트와는 협의 중인 단계다.
오누키 대표이사는 “니토리가 한국에서 대형마트에만 입점한 이유는 가족 단위의 소비자가 많아 접근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물론 롯데마트에도 입점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구 공룡’으로 불리는 이케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올해로 한국 진출 10년째를 맞은 이케아는 쇼룸을 앞세운 초대형 매장으로 가족 단위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 다만 최근 2년 연속 실적 부진에 빠진 상황이다. 이케아의 2023년 회계연도(2022년 9월~2023년 8월) 매출액은 6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고,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88% 감소했다.
2020년 동부산점(4호점) 이후 신규 매장 출점도 멈췄다. 이에 영역을 확장 중인 니토리가 국내 가구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니토리 측은 “이케아처럼 쇼룸 중심의 수도권 매장 오픈 계획은 없다”면서 “슈퍼마켓이 있는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들이 보다 많이 이용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대형마트 입점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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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다 마사노리 니토리홀딩스 부회장은 22일 오전 서울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열린 ‘니토리 국내 2호점 오프닝 세레모니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의 이케아’로 불리는 가구업체 니토리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잇따라 열며 공격적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성북구 이마트 하월곡점에 1호점을 열고 처음 진출한 니토리는 3개월 만에 2호점을 열며 국내 가구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타케다 회장은 “한국 소비자들은 인테리어 감각이 높아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다음 달 글로벌 1000호점을 열 계획인데, 서울은 특히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토리는 일본 최대 가구·홈퍼니싱 소매 기업이다. 1967년 가구 전문점으로 시작해 일상용품 및 잡화까지 운영 상품군을 확대해 왔다. 1인 가구 맞춤 용품이 다수를 차지해 유학생을 비롯해 자취생도 부담 없이 가구, 생활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가성비’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일본 1위 가구 기업으로 성장한 니토리는 ‘일본판 이케아’라 불리며 국내 소비자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국내에 이미 성공적으로 상륙한 이케아, 무인양품 등의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과의 경쟁에도 이목이 쏠린다.
니토리는 2032년까지 해외에 약 3000여개의 매장을 오픈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한국에서는 2032년까지 20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며, 홈플러스는 이번 영등포점에 이어 가양점·인천연수점·금천점 등에서도 문을 열 예정이다. 이마트의 경우 화성봉담점 오픈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점포 확장 계획을 세운 니토리는 지방에도 매장 오픈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2007년 대만을 시작으로 해외 출점을 시작, 현재 베트남과 필리핀 등 8개 국가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다른 국가보다 빠르게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오누키 케이고 니토리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에서 내려고 하는 매장은 약 200개”라며 “1, 2호점의 판매 실적을 보고 향후 10년간의 매출 목표를 세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니토리는 한국에서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만 입점하는 전략을 취한다. 롯데마트와는 협의 중인 단계다.
오누키 대표이사는 “니토리가 한국에서 대형마트에만 입점한 이유는 가족 단위의 소비자가 많아 접근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물론 롯데마트에도 입점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구 공룡’으로 불리는 이케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올해로 한국 진출 10년째를 맞은 이케아는 쇼룸을 앞세운 초대형 매장으로 가족 단위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 다만 최근 2년 연속 실적 부진에 빠진 상황이다. 이케아의 2023년 회계연도(2022년 9월~2023년 8월) 매출액은 6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고,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88% 감소했다.
2020년 동부산점(4호점) 이후 신규 매장 출점도 멈췄다. 이에 영역을 확장 중인 니토리가 국내 가구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니토리 측은 “이케아처럼 쇼룸 중심의 수도권 매장 오픈 계획은 없다”면서 “슈퍼마켓이 있는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들이 보다 많이 이용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대형마트 입점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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