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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적기, 기준금리 인하 後”…우리은행, 자산관리 명가 선언

부동산 전문가 함영진 부동산리서치랩장 영입
직원 불건전 영업 적발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내 집 마련은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적합하다고 본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서 거래량이 일정 부분 회복되는 시점을 살펴보고, 주택 시장에 유입해도 늦지는 않다. 강남과 한강변 (아파트)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7일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24년 부동산 5대 투자전략’을 발표했다. 부동산 5대 투자전략을 세부적으로 보면 ▲내 집 마련 시기는 올해 하반기부터 ▲한강변과 강남권 및 GTX 노선 등 개발 호재 지역 집중 ▲결혼에 따른 신혼부부 혜택 활용 ▲전세시장 회복에 따른 하반기 입주물량 공략 등이다. 

전세 수요자에게는 하반기 입주 예정인 대규모 단지에서 가성비 좋은 전세 기회를 노려볼 것을 추천했다.

이날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과 한강변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서울 지역의 3.3제곱미터당 실제 거래가를 살펴보면 금광구나 노도강 낙폭에 비해서 강남권 낙폭이 생각보다 크지 않은 편”이라며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오히려 시장이 회복할 때 자산 가치 상승을 더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2명 전문가로 구성한 ‘자산관리 드림팀’ 발족

송현주 자산관리그룹장(왼쪽)이 ‘자산관리드림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이용우 기자]

우리은행은 최근 함영진 전 직방 빅데이터랩장을 부동산리서치랩장으로 영입하고 부동산·포트폴리오·투자상품·세무 등 각 분야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자산관리드림팀’을 꾸렸다. 이를 통해 ‘자산관리 명가’ 타이틀을 차지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이날 간담회에서 ‘자산관리드림팀’을 발족하고 고객 강연, 컨설팅, 홍보 등을 전담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국내은행 중 유일하게 판매 자격증을 보유한 PB인력이 일반창구가 아닌 PB창구에서만 투자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보유한 PB인력은 총 641명이다. 

특히 자산관리 전문은행을 비전으로 설정한 우리은행은 불완전판매·상품설명 미비·수익률 보장 등 불건전영업이 확인된 PB인력에 대해서는 PB자격을 영구 박탈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고객 중심 영업문화 정착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최근 은행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를 기초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불완전판매를 선제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송현주 자산관리그룹장(부행장)은 “과거 라임 불완전판매와 같은 뼈아픈 경험을 했다”며 “올해부터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시행하고 직원들이 모범적으로 프로세스를 준수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더 강력하게 시행해서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 은행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우리은행은 고객의 자산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직원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신입행원 시절부터 예비 PB인력을 선발 및 육성하고 향후 차세대 PB, PB지점장으로 배치하는 등 차별화된 경력개발계획(Career Development Program, CDP)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조병규 은행장이 내놓은 고액 자산가 전용 투체어스W(Two Chairs W)는 이렇게 교육을 통해 만들어진 PB지점장이 고객을 1대1로 만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7월 서울 강남에 오픈한 투체어스W를 2026년까지  반포, 강북 등 주요 거점에 2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그룹장은 “신뢰라는 바탕이 있어야만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반드시 증명해 보이고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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