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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배 늘어난 해외여행객…여행업계는 해외 송금 핀테크 찾는다

해외여행객 지난해 2300만명…2019년의 80% 수준
센트비즈, 수취 중개 수수료 없애고 환전 고정 수수료 저렴하게
24시간 송금 가능…전담 CS팀 밀착 관리로 안전한 거래 진행

지난 2월 5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해외여행 호황 속 여행업계에서 관련 비용이나 거래 대금 송금 등 외환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여행업은 다양한 국가·다수의 파트너사로 송금 및 결제가 필요한 만큼 외환 업무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된다. 특히 물적·인적 자원이 부족한 중소·영세기업의 경우 기존 은행을 통해 해외 결제를 진행하면 복잡한 절차와 높은 수수료, 긴 송금 기간 등의 불편함이 발생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여행업체들은 외환 핀테크 업체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11일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여행을 떠난 국민은 전년 대비 246.6% 증가한 2300만 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100만명 수준까지 떨어졌던 해외여행객 수는 엔데믹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며, 2019년의 80%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처럼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국내 주요 여행사들도 일제히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매출이 2022년 대비 258% 증가한 4116억 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343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업계 2위인 모두투어도 작년에 개선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노랑풍선과 참좋은여행도 각각 66억원, 6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소·영세업체들의 경우 여전히 업무 환경이 녹록지 않다. 지난해 2월 중견 여행사 투어2000이 경영 악화를 이유로 돌연 영업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중소 여행사 피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2만2544개의 여행사가 성업했으나 코로나를 거치며 2022년에는 2만398개 여행사만 영업을 지속했고 2000여 곳은 영업 중단이거나 폐업 상태였다.

중소 여행업체들의 외환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핀테크가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인 센트비가 있다. 센트비는 기업용 해외 송금 및 결제 서비스 ‘센트비즈’(SentBiz)를 통해 은행 대비 최대 70% 저렴한 수수료와 최대 1일 이내 빠른 송금, 간편하고 안전한 거래 방식 등을 지원해 기업의 송금 업무 효율을 개선하고 있다.

최초 1회만 기업 서류를 등록하면 추가 서류 등록 없이 송금 업무가 가능하다. 또 엑셀로 대량의 수취인 정보를 일괄 등록할 수 있어 대량 송금 업무도 쉽고 편리하게 진행 가능하다. 아울러 앱과 웹을 통해 송금 내역 및 송금 진행 상태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외에도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송금이 가능하며, 법인 고객 전담 CS팀에서 해외송금 전 과정을 밀착 케어해 기업 고객이 안심하고 송금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해외여행 중개 플랫폼 줌줌투어는 해외 송금 및 정산 업무에 센트비즈를 활용해 캐나다, 독일,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영국, 중국, 일본, 호주, 미국 등 12개 국가, 약 120개 파트너사로 해외 송금·결제를 진행하며 업무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센트비즈를 통해 기존 이용했던 시중 은행 대비 송금 수수료를 크게 절감했다. 외환 송금 업무에 소요되던 업무 시간 또한 단축시켰다. 

제리 장 줌줌투어 대표는 “시중 은행을 통해 진행할 경우 모든 수취인 정보를 하나하나 작성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수수료 측면에서도 상당히 부담이 됐다”며 “센트비즈 도입 이후 대량 송금 업무 효율이 개선됐고, 수수료 부담이 대폭 낮아졌다. 문의 응대 또한 빨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조용인 센트비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부문장은 “여행업은 외환 송금·결제 업무가 가장 신중하게 신경써야 하는 업무 중 하나다”라며 “지속적으로 센트비즈 서비스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여 해외 송금 및 결제 서비스가 필요한 다양한 기업들의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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