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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시부야 터줏대감’ 맥도날드 자리에 들어서는 맘스터치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 시부야에 문을 연 맘스터치 팝업스토어 전경.[사진 맘스터치앤컴퍼니]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일본 도쿄 심장부에 대한민국 버거 브랜드의 깃발이 꽂힌다.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오는 4월 도쿄 시부야구에 정식 직영점인 ‘시부야 맘스터치’를 열고 일본 시장에 정식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부야 맘스터치’는 맘스터치가 해외에서 선보이는 첫번째 직영 매장으로, 지난해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킨 현지 팝업스토어의 열기를 고스란히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시부야 맘스터치’점은 일본 현지 맥도날드가 지난 39년 간 영업했던 자리에 약 418㎡, 200석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꾸며진다. 이 곳은 하루 유동인구만 약 300만명에 달하는 시부야의 랜드마크인 스크램블 교차로와 인접하고, 도쿄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역과 대형 쇼핑몰이 밀집한 상권을 배후에 두고 있어 연중 내국인 및 해외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는 자리다.

맘스터치는 지난 10일 일본 공식 SNS를 통해 정식 진출 소식을 알리고, 향후 예약 시스템 오픈 및 사전 프로모션, 옥외 광고 등 현지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일본 내 QSR 브랜드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압도적인 맛과 품질로 뜨거운 반응을 얻은 작년 팝업스토어 경험을 발판 삼아, ‘시부야 맘스터치’를 K-버거와 한류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키워갈 방침이다.

맘스터치는 작년 10월 도쿄 시부야에 팝업스토어 ‘맘스터치 도쿄’를 3주간 운영했다. 사전 예약이 조기 매진되는 등 대박 조짐을 보였던 이 매장에는 총 3만3000여 명의 소비자가 방문하고, 연일 밤늦게까지 현장 대기 줄이 이어지면서 현지 방송 및 온라인 상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한편, 맘스터치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 무역 박람회인 ‘도쿄 프랜차이즈 쇼’에 참가한다. 맘스터치가 해외 프랜차이즈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 시부야 직영점 운영과 더불어 일본 시장에서 가맹사업을 이어갈 파트너사를 발굴해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일본은 버거 시장 규모만 약 7조원에 달하고, 다양한 외식 문화가 발달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하는 상징성이 있는 국가”라며, “불과 20년 전 후발주자로 시작한 맘스터치가 매장 수 기준 업계 1위로 성장한 저력을 바탕으로, 일본에 K-버거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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