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 가득한 경북으로 봄 나들이 어때요?
의성 산수유, 울진 매화, 경주 벚꽃, 봉화 튤립, 영주 철쭉 등 경북 봄꽃 소식 풍성
기상청과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해 봄 날씨는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으며 봄꽃은 평년 평균과 비교해 3~7일 정도 빠르게 핀다고 전망했다.
겨울 장마로 움츠려진 어깨를 펴고, 봄향기 가득한 추억을 선물하는 경북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경북에서 가장 빨리 봄을 알리는 꽃 소식은 팔공산 가산산성에서 들려온다.
칠곡군 가산산성 부근에는 세계 최대의 복수초 군락지가 있다. 눈 덮인 1월부터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해, 3월이면 가산산성 동문부터 가산 바위까지 샛노란 꽃밭을 이뤄 팔공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복과 장수'의 기운을 선물한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 매화의 암향은 3월 중순이면 경북 최북단 울진에서 그 절정을 느낄 수 있다. 울진군 매화면에는 대규모 매화단지가 있다. 2019년에 1,079그루의 매화나무를 식재해 ‘매화나무 특화거리’를 조성한 덕택에 울진을 찾는 상춘객들이 봄의 전령 매화의 아름다움과 향기로움에 더욱 취한다.
의성 사곡면 산수유 마을은 3월 중순부터 수만 그루의 산수유나무가 노랗게 마을을 뒤덮는다. 이 시기 마을 밭에는 의성을 대표하는 마늘이 자라고 있어, 초록색의 마을과 동산을 뒤덮은 노란 산수유 어울림이 마을을 찾는 사람들 눈을 더욱 즐겁게 한다.
4월이 되면 경상북도 곳곳에 벚꽃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그 중에 가장 으뜸은 경주다. 대릉원 돌담길 및 쪽샘지구, 보문호 주변으로 펼쳐진 벚꽃을 보기 위해서 찾은 사람들로 4월이면 경주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봉화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 수목원으로 다양한 종류의 산림생물자원과 다채로운 식물을 볼 수 있는 잘 가꾸어진 아름다운 정원이다. 특히 4월 말에는 약 5만 송이의 튤립과 수선화가 개화해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5월이면 영주 소백산 봉우리와 능선엔 철쭉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5월 소백산 산행은 철쭉꽃의 즐거움과 등산의 건강함을 함께 얻을 수 있는 봄의 마지막 선물이다. 경북의 봄에는 아름다운 봄꽃과 따뜻한 사람의 향기가 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겨울 장마로 움츠려진 어깨를 펴고, 봄향기 가득한 추억을 선물하는 경북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경북에서 가장 빨리 봄을 알리는 꽃 소식은 팔공산 가산산성에서 들려온다.
칠곡군 가산산성 부근에는 세계 최대의 복수초 군락지가 있다. 눈 덮인 1월부터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해, 3월이면 가산산성 동문부터 가산 바위까지 샛노란 꽃밭을 이뤄 팔공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복과 장수'의 기운을 선물한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 매화의 암향은 3월 중순이면 경북 최북단 울진에서 그 절정을 느낄 수 있다. 울진군 매화면에는 대규모 매화단지가 있다. 2019년에 1,079그루의 매화나무를 식재해 ‘매화나무 특화거리’를 조성한 덕택에 울진을 찾는 상춘객들이 봄의 전령 매화의 아름다움과 향기로움에 더욱 취한다.
의성 사곡면 산수유 마을은 3월 중순부터 수만 그루의 산수유나무가 노랗게 마을을 뒤덮는다. 이 시기 마을 밭에는 의성을 대표하는 마늘이 자라고 있어, 초록색의 마을과 동산을 뒤덮은 노란 산수유 어울림이 마을을 찾는 사람들 눈을 더욱 즐겁게 한다.
4월이 되면 경상북도 곳곳에 벚꽃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그 중에 가장 으뜸은 경주다. 대릉원 돌담길 및 쪽샘지구, 보문호 주변으로 펼쳐진 벚꽃을 보기 위해서 찾은 사람들로 4월이면 경주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봉화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 수목원으로 다양한 종류의 산림생물자원과 다채로운 식물을 볼 수 있는 잘 가꾸어진 아름다운 정원이다. 특히 4월 말에는 약 5만 송이의 튤립과 수선화가 개화해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5월이면 영주 소백산 봉우리와 능선엔 철쭉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5월 소백산 산행은 철쭉꽃의 즐거움과 등산의 건강함을 함께 얻을 수 있는 봄의 마지막 선물이다. 경북의 봄에는 아름다운 봄꽃과 따뜻한 사람의 향기가 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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