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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순간이 영원한 기억으로[아트 갤러리]

손서희, 아이 씽크 아이 블링크드(I think I blinked), 초벌 구운 자기(Unglazed porcelain), 5x5cm, 개당 16만5000원
카메라 렌즈를 통해 포착된 순간은 잠깐의 경험에서 영원한 기억으로 변합니다. 

손서희 작가는 “아이 씽크 아이 블링크드(I think I blinked)” 시리즈로 사진을 통해 얼어붙은 찰나의 본질을 탐구하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작가는 여러 사람의 다양한 추억과 경험의 단편을 담은 슬라이드 필름을 수집해 울림을 주는 순간들을 신중하게 큐레이션합니다. 그리고 선정된 이미지들은 종잇장처럼 얇은 자기에 옮겨져 사진과 도자의 섬세한 예술적 융합을 만들어냅니다. 그렇게 각각의 자기 조각은 한 사건의 뉘앙스를 스토리텔링하는 역할을 합니다.

곽재선문화재단 2024년 올해의 청년작가로 선정된 손 작가는 린츠 예술대(University of Art and Design Linz) 조각 및 도예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비엔나 응용예술대(University of Applied Arts Vienna)에 재학 중입니다. 

현재 비엔나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유물과 일상 사물에 관심을 두고 그것을 중심으로 한 객체 지향적 작업을 이어갑니다. 주로 한 대상의 의미와 쓸모에 대해 고민하며, 이것의 융합과 상호 보완을 도자와 섬유를 활용해 시각적으로 풀어냅니다. 또 작가는 입체, 설치, 오브제의 장르를 넘나들며 대부분 물성과 여러 형태에 집중합니다.

“I think I blinked” 시리즈는 연약한 기억의 본성과 시간을 포착하는 사진의 역할에 대한 관찰입니다. 이 포토 내러티브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는 우리의 순간을 잠시 멈춰 성찰하고 음미하도록 합니다. 

이 작품이 전시되는 곽재선문화재단 ‘2024 청년작가전 4인4색’은 3월 28일부터 4월 19일까지 ‘갤러리선’에서 진행됩니다.

손서희, 아이 씽크 아이 블링크드(I think I blink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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