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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사장 524만주 블록딜”…삼성전자, 장중 약세 [증시이슈]

상속세 납부 위한 재원 마련 차원..."4400억 현금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524만7140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 사진은 호텔신라 주주총회 참석하는 이부진 사장.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삼성전자(005930) 9일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524만7140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단 소식에서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00원(0.83%) 내린 8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전날에는 장중 8만6000원까지 오르면서 2거래일 만에 재차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장중 8만6000원을 넘긴 건 2021년 4월 이후로는 처음이다.

다만 이부진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524만7140주를 블록딜 방식으 처분한단 소식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하나은행을 통해 삼성전자 지분 524만7140주 매각을 위한 수요예측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주식은 삼성전자 지분 0.09%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 사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매각 뒤 0.89%에서 0.8%로 줄어들 예정이다. 블록딜 주관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주당 매각 예정 가격은 8만3700원~8만4500원으로 전해졌다. 이날 종가(8만4500원) 대비 최대 0.95% 할인율이 적용된 가격으로, 매각 규모는 총 4467억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달 이 사장은 하나은행과 삼성전자 주식를 처분하기 위한 신탁 계약을 맺었다. 지분 매각 목적으로 ‘대출금 상환용’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이 사장은 지난 1월에도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삼성SDS·삼성생명 등 계열사 지분을 블록딜 방식으로 총 5586억원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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