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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야후 지분 매각 가능성에 약세 [증시이슈]

일본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소프트뱅크 본사 앞으로 직장인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네이버의 주가가 약세다.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11시 13분 기준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2.07% 하락한 18만4100원에 거래 중이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의 지주회사인 A홀딩스의 지분을 50대 50으로 나눠서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총무성이 라인야후에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청하라는 내용의 1차 행정 지도를 내렸다. 

지난해 11월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약 52만 건이 유출된 것을 명분으로 삼았다. 

지난 4월 라인야후가 시스템 분리 계획을 포함한 보고서를 제출했으나 내용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2차 행정지도를 내렸다. 

8일 라인야후는 네이버와의 위탁관계 종료와 기술독립 추진을 발표했고 이튿날 소프트뱅크는 오는 7월 초를 목표로 네이버와의 지분 협상 중임을 알렸다. 이어 지난 10일 네이버는 지분 매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내고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5만5000원으로 12% 내렸다. 

그는 "지분 매각이 현실화하면 단기 주가 조정은 불가피해 보이고, 라인을 기반으로 한 일본과 동남아로의 글로벌 확장 스토리도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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