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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인절미가 스타벅스에?”…이색 특화 음료 보니

‘막걸리향 크림 콜드 브루’, ‘인절미 크림 라떼’
더북한산점, 대구종로고택점 등 5개 매장서 판매

스타벅스 이색 특화 음료 이미지. [사진 스타벅스 코리아]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가 지난 5월 30일 선보인 스페셜 스토어 전용 특화 음료가 전통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트렌디한 음료로 젊은 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타벅스의 스페셜 스토어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지역 특색을 매장에 접목시켜 기존 매장과 차별화한 특색 있는 매장이다. 이에 스타벅스는 스페셜 스토어를 찾은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북한산 레몬 얼 그레이 블렌디드(더북한산점)’, ‘여수 바다 자몽 피지오(더여수돌산DT점)’ 등과 같이 다양한 특화 음료를 선보인 바 있다.

새롭게 출시한 음료는 4개 매장(더북한산점, 더양평DT점, 경동1960점, 대구종로고택점)에서 판매하는 ‘막걸리향 크림 콜드 브루’, ‘인절미 크림 라떼’와 더북한강R점에서만 판매하는 ‘리버 피치 피지오’까지 총 3종이다.

‘막걸리향 크림 콜드 브루’는 향긋한 막걸리 향 크림 위 고소한 쌀 토핑의 조합이 매력적인 비알코올 커피 음료다. 중, 장년층이 등산 후 즐기는 막걸리 문화가 최근 MZ 세대까지 확장된 것에서 착안해 개발한 음료로 산에서 느낄 수 있던 즐거운 경험과 전통 막걸리가 주는 뉴트로 한 감성을 음료 한 잔으로 즐길 수 있다.

함께 선보인 ‘인절미 크림 라떼’ 역시 전통 간식인 인절미를 활용했다. 달콤한 크림과 고소하고 쌉싸름한 맛의 콩고물이 얹어진 커피가 인절미를 떠오르게 하는 쫀득한 식감의 젤리와 어우러져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스타벅스가 두 음료를 구매한 고객들의 연령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20~30대의 구매 비중이 막걸리향 크림 콜드 브루는 73%, 인절미 크림 라떼는 65%에 달할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전통 음식을 트렌드에 맞게 활용했다는 점과 스페셜 스토어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희소성 있는 음료라는 점에서 MZ 고객층의 구매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더북한강R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화 음료 ‘리버 피치 피지오’도 있다. 북한강 모습을 형상화한 상큼한 복숭아 맛의 탄산음료로 대형 창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북한강의 자연 경관과 함께 즐기기 좋다.

고객의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화 음료 3종은 매일 300잔 이상 판매되며 출시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스페셜 스토어의 대표 음료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오래된 폐극장을 리모델링한 경동1960점과 100년 역사의 고택을 리뉴얼한 대구종로고택점에서 해당 음료를 즐긴 한 고객은 “SNS에 올리기 좋은 힙 트래디션(HIP Tradition, 우리 전통문화를 재해석해 즐긴다)한 음료다”라고 말했고, 산과 강을 조망할 수 있는 더북한산점, 더북한강R점, 더양평DT점을 찾은 고객들은 “마치 휴양지로 여행 온 기분이다”라며 해당 음료를 즐겼다.

스타벅스 이명훈 음료팀장은 “촌스럽다고 여겨지던 전통 음식을 스타벅스 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많은 고객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스페셜 스토어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음료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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