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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작년 ESG금융 규모 27.6조원…전년比 12.7% ↑

2030년까지 50조원으로 확대 목표
27일 환경보고서 발간해 활동성과 공개

국민은행의 ESG 및 친환경 금융 현황.[제공 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국민은행이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50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KB Green Wave 2030’ 목표에 한발짝 다가서고 있다.

27일 국민은행은 환경보고서 ‘2023 KB Green Wave Report’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잔액기준 국민은행의 ESG금융 규모는 27조6000억원이다. 이는 전년 24조5000억원 대비 12.7% 증가한 것이다. 

특히 ESG금융 내 친환경금융 규모도 증가했다. 지난해 친환경금융 규모는 9조7000억원으로 전년 9조1000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다만 ESG금융 내 친환경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37%에서 2023년 35%로 소폭 줄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부터 매해 KB Green Wave Report를 발표하며 고객·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국민은행이 추구하는 ESG의 미래와 환경경영 추진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그린에 투자합니다(Invest Green) ▲그린을 실천합니다(Practice Green) ▲그린을 알립니다(Promote Green) ▲그린을 관리합니다(Manage Green) 등 4가지 핵심 주제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는 KB금융그룹의 ESG 전략 목표인 ‘KB Green Wave 2030’과 ‘KB Net Zero S.T.A.R.’ 달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상세히 기술했다. KB Net Zero S.T.A.R.는 탄소 배출과 관련해 내부 배출량과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에서 각각 2040년 및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으로 ‘Invest Green’은 국민은행의 지속가능금융 관리체계와 친환경 상품·투자·대출 등을 소개한다. ‘Practice Green’에서는 탄소중립 및 ESG 문화 조성 관련 활동을 다뤘다. ‘Promote Green’을 통해서는 중소·중견 기업을 위한 ESG 서비스 및 국민은행의 차별화된 생물다양성 보존 사업을 설명한다. 이어 ‘Manage Green’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체계(ESRM) 내재화 추진 현황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또한 적도원칙 이행보고서를 스페셜 리포트로 담았다. 이를 통해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적도원칙 가입 등 국민은행의 노력을 소개했다.

KB Green Wave Report는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2020년부터 디지털 보고서 형태로 발간되고 있다. 인터랙티브 기능 적용으로 보고서 내용에 대한 추가 정보가 있을 경우 마우스 클릭만으로 관련 웹사이트 또는 동영상으로 연결돼 이해관계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보고서 전문은 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환경보고서에 나눔과 상생의 미덕을 실천하고 포용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추진해 온 환경경영의 성과와 노력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ESG·상생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매년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해 그룹의 ESG 경영 성과와 활동들을 공개하며 고객과 주주, 지역사회 등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열두 번의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기업활동 전반에 ESG)를 적용하며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제공 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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