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대가야 궁성지 해자에서 '大王' 새긴 토기 나와
대가야 왕도에서 최초로 출토된 명문 토기
대가야 고대국가론 탄력 받을 듯
고령 대가야 궁성지 정밀 발굴조사에서 '大王'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새겨진 토기 조각이 출토돼, 학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 토기는 대가야 시대 해자 최하층에서 발굴한 유물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비교적 선명하게 확인되는 ‘大’자와 그 아래에 ‘王’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있다.
이번 명문 토기의 출토는 대가야사 연구에 있어 큰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가야의 왕도인 고령 지역에서 최초로 출토된 명문이면서, 대가야 궁성지의 실체에 대한 논란의 여지를 잠재울 수 있다. 이를 ‘大王’으로 읽을 때 근래에 제기되고 있는 대가야 고대 국가론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그간 가야사 연구는 삼국역사에 비해 비교적 소외돼 왔지만, 지속적인 조사·연구·복원 등을 통해 역사문화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그 결과 2023년 9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고, 2024년 7월 고령군이 20년만에 신규 고도로 지정됐다.
고령군은 올해 하반기부터 대가야권 최대고분인 ‘지산동 5호분’, 고령지역 최대 토기 가마 유적인 ‘합가1리 토기 가마 유적’, 대가야-신라의 접경지대에 축조된 ‘봉화산성’등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토기는 대가야 시대 해자 최하층에서 발굴한 유물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비교적 선명하게 확인되는 ‘大’자와 그 아래에 ‘王’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있다.
이번 명문 토기의 출토는 대가야사 연구에 있어 큰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가야의 왕도인 고령 지역에서 최초로 출토된 명문이면서, 대가야 궁성지의 실체에 대한 논란의 여지를 잠재울 수 있다. 이를 ‘大王’으로 읽을 때 근래에 제기되고 있는 대가야 고대 국가론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그간 가야사 연구는 삼국역사에 비해 비교적 소외돼 왔지만, 지속적인 조사·연구·복원 등을 통해 역사문화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그 결과 2023년 9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고, 2024년 7월 고령군이 20년만에 신규 고도로 지정됐다.
고령군은 올해 하반기부터 대가야권 최대고분인 ‘지산동 5호분’, 고령지역 최대 토기 가마 유적인 ‘합가1리 토기 가마 유적’, 대가야-신라의 접경지대에 축조된 ‘봉화산성’등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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