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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레이드’에 투심 개선…국내 비트코인 관련株 들썩 [증시이슈]

갤럭시아머니트리 장중 24%대 급등...다날 등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 이후 비트코인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자료에 따르면 총격 사건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이틀 만에 약 10% 급등했다. 사진은 16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의 비트코인 가격.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가상자산 관련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피격을 당하면서 주식 시장에서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가 힘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다. 

16일 오후 1시 46분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는 전날 대비 1550원(24.64%) 오른 7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우리기술투자(041190)(6.12%), 다날(064260)(3.46%) 등 가상자산 관련주로 묶인 종목들이 줄줄이 상승세다. 

이 같은 강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짙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트레이드란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이번 피습 사건을 계기로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쏟아진다. 지난 주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만 해도 5만8000달러 선에 거래됐던 비트코인 가격은 직후 6만달러 선을 돌파, 이날도 상승장을 유지 중이다. 

이는 비트코인에 친화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조 외에도 투자자들의 일부 불안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 오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전장 대비 3.10% 상승한 6만45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암호화폐 대통령을 표방하는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커졌고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가 총격당하며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상자산 테마는 트럼프 트레이딩으로 엮인 상황으로, 15~18일 공화당 전당대회와 공약 발표 과정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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