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우리은행, 주담대 금리 또 올린다…“가계대출 증가세 대응”
국민 3개 상품 0.3% 인상...우리도 최대 0.4%까지 ↑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시중은행들이 연이어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이 금리를 추가 인상에 나선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2일부터 대면·비대면 아파트·연립·다세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4%포인트(p) 인상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2년 고정금리 전세자금대출의 금리도 0.2~0.25% 올리기로 했다. 이날 KB국민은행도 8일부터 ‘KB주택담보대출’(변동·혼합)과 ‘KB일반부동산담보대출상품’의 금리를 0.3% 인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가계대출의 급격한 상승으로 정부 당국이 은행권을 대상으로 대출 옥죄기를 주문하면서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이 연이어 이뤄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2일과 24일, 이달 2일 주담대 고정형(5년 주기) 금리를 연이어 올렸고, 국민은행은 금리 인상과 더불어 다주택 구입을 위한 신규 주담대를 중단한 상태다.
정부의 가계대출 속도 조절과 시중은행들의 금리 인상에도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14조 7383억 원으로 지난달 대비 7조 1660억 원 늘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가계대출 절벽 현실화…1금융 비대면‧2금융도 조인다
2미래·NH證 6개사 ‘랩·신탁’ 중징계 쓰나미...업계 미칠 파장은?
3애플의 中 사랑?…팀 쿡, 올해만 세 번 방중
4 “네타냐후, 헤즈볼라와 휴전 ‘원칙적’ 승인”
5“무죄판결에도 무거운 책임감”…떨리는 목소리로 전한 이재용 최후진술은
6中 “엔비디아 중국에서 뿌리내리길”…美 반도체 규제 속 협력 강조
7충격의 중국 증시…‘5대 빅테크’ 시총 한 주 만에 57조원 증발
8이재용 ‘부당합병’ 2심도 징역 5년 구형…삼성 공식입장 ‘無’
9격화하는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갈등…예화랑 계약 두고 형제·모녀 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