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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 ‘섬유패션 산업 전문가’ IT에 꽂혔다

97위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1976년생 / 보성고 / 고려대 철학 / 미 조지워싱턴대 MBA / 2014년 한세실업 베트남법인 영업 본부장 / 2017년 한세실업 대표이사 / 2020년 한세실업 부회장 [사진 한세실업]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대표이사)은 ‘섬유패션 산업 전문가’로 통한다. 한세예스24그룹 창업주인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차남으로서 한세실업에서 20년간 다양한 직무를 수행, 섬유패션 산업 전반에 높은 이해도를 쌓았다.

1982년 설립된 한세실업은 2009년 한세예스24홀딩스 지주회사 설립에 따라 인적분할됐다. 현재는 세계 유명 의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2017년 7월부터 대표이사에 취임해 해마다 4억 장을 수출하고 있는 한세실업을 이끌고 있다. 부회장에 오른 건 2020년 1월이다.

김 부회장은 2004년 한세실업에 입사한 후 연구개발(R&D)부서장·해외지원 부서장·품질관리(QA)부본부장·베트남 법인 영업본부장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그의 경영 아래 한세실업은 9개국에서 20개 법인 및 10개 사무소를 운영하는 곳으로 성장했다. 특히 갭·H&M·아메리칸이글 등 글로벌 유명 의류 브랜드와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타겟의 자체상표(PB) 상품도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특히 2023년 10월 기업설명회(IR)에서 2024년 매출 목표치를 2조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영업이익은 1800억원을 목표치로 삼았다. 김 부회장은 영업이익률 9% 달성과 함께 외연 확장을 위해 ‘패션테크 기업’으로의 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기반 공급망 구축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 ▲중미 수직계열화 완성 ▲사업 카테고리 확장을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 고도화를 이뤄내겠단 취지다. 실제로 김 부회장 취임 후 한세실업은 스마트팩토리·3차원(3D) 디자인 기술 등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김 부회장의 사업 비전이 본격화된 지난 2022년 회사의 연결기준 연간 매출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7월 세계 최고 권위 경영학술단체인 국제경영학회(AIB)로부터 ‘2024 AIB 섬유 리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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