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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홈플러스, '막걸리계의 롤스로이스'와 맞손...해창막걸리 10도 출시

해창주조와 협업한 막걸리 신제품 다음 달 단독 출시
홈플러스, 상반기 막걸리 매출 4.5%↑...하반기도 기대

홈플러스가 해창주조와 협업해 단독 출시하는 해창 10도 플러스. [사진 독자 제공]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홈플러스가 막걸리계의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해창막걸리로 프리미엄 전통주 수요 공략에 나선다. 국내 마트 최초의 단독 제품 출시로 자사의 막걸리 매출 성장세를 하반기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다음 달 3일 전후로 해창주조와 협업해 만든 막걸리 신제품 ‘해창 10도 플러스’(용량 900ml)를 단독 출시할 예정이다. 해창주조가 국내 대형마트와 협업해 단독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창막걸리가 생산되는 해창주조장은 1927년 설립돼 약 1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땅끝마을에서 유기농 찹쌀과 1등급 해남 멤쌀만 사용해 막걸리를 만들기 때문에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창주조장에서 생산하는 막걸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홈플러스가 이번에 단독으로 출시하는 해창 10도 플러스는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이다. 해창주조만의 노하우로 가수를 거의 하지 않아 묵직한 질감과 찹쌀 본연의 달콤함 등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창 10도 플러스는 해창주조가 선보인 적 없는 새로운 도수의 제품이라는 것도 특징이다. 그동안 해창주조는 막걸리 도수 6도·9도·12도·15도·18도 등의 제품을 판매해 왔다.

업계는 홈플러스가 해창주조와 협업해 신제품을 선보이게 된 이유로 ‘무(無)아스파탐 막걸리 수요 증가’를 꼽는다. 무아스파탐 막걸리는 국내에서 인기다. 현재 소비자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는 브랜드가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막걸리다. 해당 제품은 최근 누적 판매 5000만병을 돌파했다.

해당 제품의 매출도 꾸준히 늘었다. 느린마을막걸리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205억원으로 나타났다. 2010년 첫 출시 당시 매출 규모가 5억원에 불과했지만 2013년 17억원, 2016년 30억원, 2019년 75억원, 2022년 174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느린마을막걸리를 판매 중인 홈플러스도 관련 매출이 오름세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상반기(1~6월) 막걸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해창주조와 단독 상품을 처음 출시한다”면서 “다음 달 초나 둘째 주, 늦어도 추석 전에는 해당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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