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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가계대출 조이기…주담대·전세대출 금리 인상

갈아타기 대출도 금리 인상 나서
대면·비대면 대출 모두 금리 인상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우리은행도 가계대출 증가세를 관리하기 위해 대출금리 인상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오는 26일부터 가계 주택자금대출 금리 인상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대면 상품인 아파트 담보대출과 아파트 외 연립·다세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4%p 인상한다. 갈아타기 대출에도 같은 금리인상 폭을 적용한다.

대면 오피스텔 담보대출 금리도 최대 0.4%p 인상한다. 

또한 비대면 상품인 우리WON주택대출(아파트·연립·다세대) 금리도 최대 0.4%p 인상한다. 비대면 갈아타기 상품은 금리를 최대 0.3%p 올린다.

우리은행은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인상한다. 대면 전세자금대출인 우리전세론 금리를 0.30% 높이고, 대환 대출 특별 우대 금리(0.60%p)를 폐지하기로 했다.

비대면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최대 0.40% 상향 조정한다.

이번 인상은 지난달 12일과 24일, 이달 2일과 12일, 20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의 금리를 연달아 높인 데 이어 7월 이후 여섯 번째다.

시중은행들은 최근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면서서 가계대출이 급증세를 보이자 잇단 금리 인상으로 가계대출 억제에 나섰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의 ‘7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6% 상승했다. 2019년 12월(0.86%) 이래 최대 상승 폭이다.

이에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4일 기준 719조9178억원으로, 8월 들어 보름도 지나지 않아 4조1795억원 더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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