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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큰 공급충격 없다면 물가안정 흐름 보일 것"

3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0%

서울 중구 한국은행 전경. [사진 김윤주 기자]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한국은행은 3일 서울 중구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 참석자는 김웅 부총재보를 비롯해 조사국장, 경제통계국장, 공보관거시전망부장, 물가동향팀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회의에서 8월 물가상승률에 대해 "소비자물가 상승률(2.0%)은 근원물가(2.1%)가 소폭 낮아진 가운데 석유류·농산물가격이 큰 폭 둔화되면서 전월대비 0.6%p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류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상당폭 축소됐으며, 농산물가격 상승률은 폭염에 따른 일부 채소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햇과일 출하 등으로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향후 물가는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부총재보는 "이번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대로 근원물가가 안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해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하면서 2%로 낮아졌다"면서 "앞으로도 물가상승률은 큰 공급충격이 없다면 당분간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고물가로 국민들의 고통이 컸지만, 디스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물가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며 "이는 그간 한국은행의 선제적 금리인상 등 적극적 통화정책, 정부의 물가안정대책 및 건전재정 기조 등이 기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부총재보는 "이에 따라 그간 높은 수준을 지속하였던 생활물가 상승률도 2%대 초반으로 큰 폭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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