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빌 헤거티(Bill Hagerty) 의원을 비롯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만나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에 대한 초당적 지원을 요청했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일 서울시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미국 상원의원 7명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작년에 이어 상원의원 대표단을 두 번째로 맞이하게 됐다”며 미국 상원대표단이 지속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며 양국의 우호증진에 기여하는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상원의원단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최 회장은 SK그룹의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SK가 양국 발전에 포괄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국의AI 리더십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의 에너지 사업 또한 글로벌 규모로 성장하고 있으며,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 사업은 경제는 물론 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상원의원들도 다방면에서 양국의 협력이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의원들은 “양국 관계는 한미 동맹 등 전 분야에서 강력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두 나라 발전에SK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움직임이 한미 양국은 물론 한·미·일3국의 공동 발전과 전 세계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SK의 활동을 계속해서 지원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정·재계 유력인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를 개최하고 한·미·일3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과 함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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