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피자 구워 팔았더니... 매출 효자로 ‘우뚝’
GS25X고피자 콜라보 상품 인기
점포 당 하루 평균 8.4개 판매…200만원 매출 발생
점포 매출 성장 견인…연내 1000점 확대 계획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피자 먹으러 편의점 가자!.”
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 식사류를 주로 판매하던 편의점이 갓 구운 피자를 판매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 GS25와 피자 프랜차이즈 ‘고피자’가 손잡고 판매 중인 편의점용 피자얘기다.
최근 지속되는 고물가 상황과 외식 물가 상승 등의 이유로 간편식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높은 고피자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편의점 먹거리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GS25는 즉석조리식품을 피자까지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GS25와 고피자는 지난해 11월 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먹거리 경쟁력을 실현하기 위해 ‘GS25 X GOPIZZA’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 5월 시범 매장인 ‘GS25더관악점’을 통해 소비자 반응과 사업 모델을 검증했으며, 편의점 특성에 맞춘 미니 오븐과 전용 피자 메뉴 3종을 개발한 후 본격 확산을 추진했다.
고피자는 푸드테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다.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크기의 1인용 피자로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현재 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 등 7개국에 2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GS25가 판매하는 고피자는 초저온에서 급속 동결한 파베이크 도우 냉동피자로, 자체 개발한 편의점용 초소형 오븐에서 구워 제공된다. 5분30초 만에 피자 한 판을 구울 수 있어, 늦은 밤이나 새벽에도 갓 구운 피자를 주문할 수 있다. 현재 운영 중인 피자 메뉴는 미트치즈피자(7900원), 포테이토&베이컨피자(7900원), 트리플치즈피자(8500원) 3종이며, 가격은 7000~8000원대로 구성돼 있다.
GS25에 따르면 편의점 점주에게 고피자 오븐 기계의 임대료를 따로 받지 않는다. 고피자 판매로 인해 편의점 매출 증대와 집객 효과가 있어 도입 문의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8월 기준 800여 점 도입을 완료했으며, 연내 1000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GS25가 8월 한 달간 고피자 도입 매출 상위 10개 매장의 매출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고피자 상품은 점포당 하루 평균 8.4개가 판매됐다. 가장 많이 판매한 점포는 20.4개였다. 이를 월 매출로 환산하면 평균 200만원, 최대 480만원가량의 추가 매출이 발생한 셈이다.
특히 고피자는 GS25의 즉석조리식품 분야의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피자 3종 모두 올해 즉석조리식품 매출 TOP5에 올랐다. 통상적으로 붕어빵·군고구마·즉석어묵 등 인기로 겨울 시즌 즉석조리식품 매출이 높으나, 올해는 고피자 등 영향으로 봄~여름에도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와 고물가 속에서 1인 피자 브랜드인 고피자의 경쟁력이 매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한 GS25는 즉석조리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실제 GS25에 따르면 치킨·고구마·어묵 등 편의점에서 조리해 파는 즉석조리식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2021년 11.4% ▲2022년 31.4% ▲2023년 15.6% 등으로 꾸준히 두 자릿수 신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8월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44.7%로 크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 관계자는 “편의점이 즉석조리식품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활동을 전개해 실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피자를 필두로 다양한 즉석조리식품 메뉴를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 식사류를 주로 판매하던 편의점이 갓 구운 피자를 판매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 GS25와 피자 프랜차이즈 ‘고피자’가 손잡고 판매 중인 편의점용 피자얘기다.
최근 지속되는 고물가 상황과 외식 물가 상승 등의 이유로 간편식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높은 고피자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편의점 먹거리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GS25는 즉석조리식품을 피자까지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GS25와 고피자는 지난해 11월 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먹거리 경쟁력을 실현하기 위해 ‘GS25 X GOPIZZA’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 5월 시범 매장인 ‘GS25더관악점’을 통해 소비자 반응과 사업 모델을 검증했으며, 편의점 특성에 맞춘 미니 오븐과 전용 피자 메뉴 3종을 개발한 후 본격 확산을 추진했다.
고피자는 푸드테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다.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크기의 1인용 피자로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현재 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 등 7개국에 2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GS25가 판매하는 고피자는 초저온에서 급속 동결한 파베이크 도우 냉동피자로, 자체 개발한 편의점용 초소형 오븐에서 구워 제공된다. 5분30초 만에 피자 한 판을 구울 수 있어, 늦은 밤이나 새벽에도 갓 구운 피자를 주문할 수 있다. 현재 운영 중인 피자 메뉴는 미트치즈피자(7900원), 포테이토&베이컨피자(7900원), 트리플치즈피자(8500원) 3종이며, 가격은 7000~8000원대로 구성돼 있다.
GS25에 따르면 편의점 점주에게 고피자 오븐 기계의 임대료를 따로 받지 않는다. 고피자 판매로 인해 편의점 매출 증대와 집객 효과가 있어 도입 문의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8월 기준 800여 점 도입을 완료했으며, 연내 1000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GS25가 8월 한 달간 고피자 도입 매출 상위 10개 매장의 매출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고피자 상품은 점포당 하루 평균 8.4개가 판매됐다. 가장 많이 판매한 점포는 20.4개였다. 이를 월 매출로 환산하면 평균 200만원, 최대 480만원가량의 추가 매출이 발생한 셈이다.
특히 고피자는 GS25의 즉석조리식품 분야의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피자 3종 모두 올해 즉석조리식품 매출 TOP5에 올랐다. 통상적으로 붕어빵·군고구마·즉석어묵 등 인기로 겨울 시즌 즉석조리식품 매출이 높으나, 올해는 고피자 등 영향으로 봄~여름에도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와 고물가 속에서 1인 피자 브랜드인 고피자의 경쟁력이 매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한 GS25는 즉석조리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실제 GS25에 따르면 치킨·고구마·어묵 등 편의점에서 조리해 파는 즉석조리식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2021년 11.4% ▲2022년 31.4% ▲2023년 15.6% 등으로 꾸준히 두 자릿수 신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8월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44.7%로 크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 관계자는 “편의점이 즉석조리식품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활동을 전개해 실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피자를 필두로 다양한 즉석조리식품 메뉴를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결혼·출산율 하락 막자”…지자체·종교계도 청춘남녀 주선 자처
2“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진정성 있는 소통에 나설 것”
350조 회사 몰락 ‘마진콜’ 사태 한국계 투자가 빌 황, 징역 21년 구형
4노르웨이 어선 그물에 낚인 '대어'가…‘7800t 美 핵잠수함’
5'트럼프의 입' 백악관 입성하는 20대 女 대변인
6주유소 기름값 5주 연속 상승…“다음주까지 오른다“
7트럼프에 뿔난 美 전기차·배터리업계…“전기차 보조금 폐지 반대”
8"백신 맞고 자폐증" 美 보건장관의 돌팔이 발언들?
9‘APEC CEO’ 서밋 의장된 최태원 회장…‘b·b·b’ 엄치척 의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