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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잃어가는 치매 가족에게 노래로 추억을 되살려준다

썸씽스페셜 오리지널 포맷 ‘언포게터블 듀엣’, MBN 추석특집으로 편성
가수 양희은·손태진 치매 가족 위한 ‘메모리 싱어’로 나서

엇포게터블 듀엣의 진행은 가수 장윤정이 맡았다. [사진 썸씽스페셜]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이와 그의 가족이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과거의 기억을 공유하는 따뜻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치매 가족이 평소 좋아하던 노래를 함께 부르면 그와 관련된 기억이 잠시나마 되돌아오거나 상당한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된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된 리얼리티 뮤직쇼 ‘언포게터블 듀엣’이다. 16일(월) 저녁 9시 10분에 MBN에서 첫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의 기억 속 노래를 가족과 함께 듀엣 무대로 선사한다. 그리고 그들을 위로하는 메모리싱어의 헌정무대가 더해져 치매로 고생하는 가족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게 된다. ‘뜨거운 싱어즈’, ‘판타스틱 듀오’ 등을 기획한 모은설 방송 작가와 썸씽스페셜이 포맷 창작 및 프로그램 구성에 참여했다. ‘1박2일’, ‘뭉쳐야 찬다’ 등의 제작을 담당하는 스튜디오 루돌프 김진 대표가 제작 및 총연출을 맡았다. 

언포게터블 듀엣은 장윤정이 MC로 참여했다. 첫 방송에는 가수 태진아와 방송인 조혜련 등이 합류해 출연자와 그 가족의 인생사를 함께 이야기한다. 가수 양희은과 손태진은 메모리 싱어로 참여해 출연자 가족과 함께 치매를 앓는 부모님의 기억을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 하고 답가로 따뜻한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그동안 치매 관련 소재의 작품은 주로 교양과 다큐멘터리로만 다뤄졌다. 언포게터블 듀엣과 비슷한 실험을 한 다큐멘터리도 선보인 바 있다. 이렇게 예능적인 요소를 더한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 메이저 스튜디오 포맷 구매 결정권자들로 이뤄진 2022년 BCWW 국제포맷피칭대회 준우승을 했고 해외 주요 스튜디오의 포맷 구매 관련 문의가 계속되는 썸씽스폐셜의 오리지널 포맷이다. 10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미디어 콘텐츠 마켓인 ‘밉컴’(MIPCOM)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황진우 썸씽스페셜 대표는 “이 프로그램과 포맷을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께 헌사하고자 한다. 부모님들의 가족에 대한 사랑이 보여주는 위대한 힘은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되고 간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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