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트럼프 두 번째 암살 시도…“용의자 하와이 출신 58세 남자”
- 골프 치던 트럼프 AK-47 소총으로 겨눠…비밀경호국 요원이 발견해 대응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 58세 남자 라이언 웨슬리 루스…트럼프 “굴복 없다”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시도로 15일(현지시간)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루스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본인 소유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중 암살 시도를 당했다.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300여 미터 떨어진 덤불 사이로 튀어나온 AK-47 소총 총구를 발견하고 선제 대응했다. 용의자까지 붙잡은 경호국은 이번 사건을 ‘암살 미수’로 규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익명의 수사 당국자를 인용,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구를 겨눈 용의자가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자 라이언 웨슬리 루스라고 보도했다. 이후 이어진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용의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달아나다 팜비치카운티 인근 고속도로에서 체포됐다. 체포 당시 그는 비교적 차분한 상태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고, 무장한 상태도 아니었다는 게 현지 보안관의 전언이다. 용의자는 혐의에 대해 어떠한 진술도 하지 않고 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확인 중이다.

릭 브래드쇼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은 CNN에 “현재까지는 사건에 대한 용의자의 연루와 관련한 어떤 진술도 없으며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그는 감정을 많이 드러내지 않았다. ‘무슨 일이냐’라고 묻지도 않았다. 용의자가 체포 당시 무장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총격 사건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내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다. 하지만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전에 여러분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며 “난 안전하고 잘 있다”고 했다. 이어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라며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I will never surrender)”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야외 유세를 하던 중에 총격을 당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대형 화면에 비친 차트를 보려 고개를 돌리면서 오른쪽 귀에만 상처를 입었다. 당시 암살 시도 직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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