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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때 아닌 축의금 논란..."1만엔권은 안돼!"

7월 발행 새 지폐에 불륜 논란 인물 등장
축의금 용도로 적절치 않다는 주장 확산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얼굴이 들어간 일본 1만엔 신권.[사진 야후 재팬]
최근 일본에서 결혼식 축의금으로 1만엔 지폐를 내지 말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최근 불륜 논란이 있던 인물이 새로운 1만엔 지폐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5일 야후재팬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7월 발행된 신 1만엔권에 등장한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과거 불륜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이 지폐를 축의금으로 쓰는 것이 예절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시부사와는 본처와 불륜녀를 한집에 동거시키며 불륜을 저질렀고, 이러한 사실이 상대방의 외도를 연상시킨다는 이유에서다.

SNS에서도 “시부사와는 불륜을 연상시키므로 결혼식 축의금에는 후쿠자와 유키치의 지폐를 사용해야 한다”는 글이 퍼지고 있다.

야후재팬의 조사에 의하면 약 30%의 사람들이 시부사와 에이이치 지폐를 축의금으로 사용하는 것을 예절 위반으로 느끼고 있다.

이에 대해 후카야시의 코지마 스스무 시장은 “에이이치가 여성을 좋아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지만 이러한 이야기가 퍼지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당혹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그는 시부사와가 여성 교육의 필요성을 느껴 일본여자대학 설립에 기여한 점도 강조했다.

일본 브라이덜 업계에서도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지폐는 결혼식 축의금에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있긴 하지만, 관습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브라이덜 업계의 스가이 사쿠라 토키하나 홍보 담당은 “결혼식의 규칙이 애매해졌다”며 “주최 측과 업계가 의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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