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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출' 강자 오름테라퓨틱..."2026년 매출 930억 목표"

올해 11월 코스닥 입성 도전
공모자금으로 기술수출 속도
올해 상반기 적자…개선 필요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기술수출 강자 오름테라퓨틱이 상장에 도전한다. 오름테라퓨틱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제약사에 굵직한 기술수출을 두 건 연달아 성사시킨 국내 바이오 기업이다. 오름테라퓨틱은 기술수출을  추가로 완성해 2026년 9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름테라퓨틱은 온라인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주요 파이프라인과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오름테라퓨틱은 IPO를 통해 300만주를 공모해, 108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공모예정가는 3만원에서 3만6000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청약은 11월 5일, 6일 이틀간 실시한다. 오름테라퓨틱이 IPO 일정을 문제없이 소화하면 11월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오름테라퓨틱은 차세대 이중정밀 표적단백질 분해 접근법(TPD²)을 활용한 항체-분해 약물 접합체(DAC) 기술을 개발했다. DAC 기술은 항체-약물 접합체(ADC)에 단백질 표적분해제를 결합해, 약물이 암세포만 공격하게 돕는 기술이다.

오름테라퓨틱스는 탄탄한 기술력과 기술수출 전략을 통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와 버텍스 등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BMS와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의 선급금(업프론트)은 1억달러(약 1300억원)에 달해 시장의 눈길을 모았다.

오름테라퓨틱은 기술수출을 더 추진해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수령하는 전략으로 매출을 키워간다는 구상이다. 정인태 오름테라퓨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6년 기대 매출은 930억원"이라며 "기존 계약으로 600억원의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며, 새로운 계약을 통해 330억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오름테라퓨틱은 상장 자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할 계획이다. R&D에 600억원의 자금을, 기업 운영에 3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상장 방식은 기술특례상장이다. 상장을 유지하려면 매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오름테라퓨틱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163만원, 영업손실은 13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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