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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것 하지 않았다"...'조폭 유튜버와 집단 마약' BJ세야 재판행

조폭 출신 유튜버에게 마약 건네받아 수차례 투약 혐의
경찰, 유명 인터넷 방송인 등 마약 투약 정황 포착 수사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BJ세야(본명 박대세). [사진 BJ세야 SNS 캡처]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집단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인터넷 방송인(BJ) 세야(본명 박대세)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보성)는 지난 7일 마약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박씨를 구속기소했다.

박씨는 지난해 조폭 출신 유튜버 김강패(본명 김재왕)로부터 마약을 건네받아 자택에서 수차례 투약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 2008년부터 활동한 아프리카TV의 유명 BJ다. 그는 지난해 3월 라이브 방송 중 마약 투약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약속하고, 실제 수사도 받았다.

박씨는 최근 논란이 된 BJ 집단 마약 의혹과 관련해서는 "(자수한 이후) 나쁜 것은 절대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아프리카TV BJ와 이들 소속사 임직원 등 20여 명에 대한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해 왔다. 경찰은 지난달 김씨의 마약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씨가 마약을 건네받아 투약한 정황을 포착,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신영희 부장판사는 지난달 12일 "도망 염려가 있다"며 박씨를 구속했다.

한편 아프리카TV는 박씨가 구속된 당일(9월 12일) 그의 방송국 채널을 폐쇄했다. 사회적 물의로 자체기준을 위반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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