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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투자 조심하세요...한국거래소 투자경고종목 지정 급증

코스피 상단 실적 부진이 이유, 테마주 투자 유의해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한국거래소가 높은 변동성으로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을 추가 지정했다. 지난 9월에 이어 10월 15일까지 총 33개사가 투자경고종목이 됐다.

투자경고종목은 한국거래소가 단기간 주가의 급등락으로 투자자 손실 가능성이 큰 종목에 대해 경고하기 위해 지정한다. 향후 변동성 폭이 안정되면 해제되지만, 주가 변동이 지속될 경우 거래 중단까지 이어질 수 있다. 

투자경고종목 대부분은 코스닥과 코넥스 상장 종목이다. 고려아연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영풍정밀은 지난달 23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또 신약 개발 회사 젬백스는 희귀 질환인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제 개발 관련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했고, 지난 9월 26일 투자경고종목 목록에 올랐다.

이어 치과용 골이식재 기업 셀루메드는 과거 매출액 등을 회계장부에 부풀려 기재한 것이 적발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까지 올랐고, 최근 피부 이식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점이 우려되면서 지난 7일 투자경고종목이 됐다.

코스피 상장사 중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이 유일하게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사유로는 7일 기준 종가가 1년 전보다 200% 이상 상승했고, 종가가 당일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점이다. 또 판단일을 기준으로 15일 이내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위원장으로부터 정해지는 기준에 해당하는 일수의 4일 이상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대표 상장사들의 실적이 악화되자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테마주'를 쫒는 행태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 상단에 위치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고, 이슈에 따라 일부 종목만 급증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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