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감염된다" 전 세계 유행 H5N1형 AI 바이러스 검출에 '비상'
경기 용인 시에서 올해 첫 발견

18일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 청미천에서 포획된 원앙을 정밀 진단한 결과 H5N1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검출되는 것은 올해 동절기(올해 9월~내년 4월) 들어 처음이다. 지난 2일 군산 만경강 하류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3형 고병원성 AI는 검출된 바 있다.
N5N1형 AI 바이러스는 올해 세계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의 85%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달 30일과 이달 8일 등 두 차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H5N1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
환경부는 이번에 고병원성 H5N1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점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감시를 강화했다. 또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에 걸쳐 전국 150개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항원이 검출된 예찰지역 내 사육가금의 이동을 통제하고 정밀검사 및 전화예찰을 실시한다. 검출 지점이 속한 청미천 수변 3㎞ 내 특별관리지역에 대해서는 사람과 차량 등의 출입을 막고 가금농장 방역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당국은 18~20일 사흘간 천국 150개 철새도래지 실태조사에도 나선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H5N1형이 이번 동절기 최초로 확인됐다"며 "강화된 예찰을 통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동향을 신속하게 확인 및 전파해 국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5N1형 AI 바이러스는 올해 4월 미국에서 가축을 통한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된 고위험 감염 바이러스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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