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신임 사장에 '뉴스9' 박장범 앵커 임명 제청
12월 10일부터 3년 임기 시작

KBS 이사회는 사장 후보 지원자에 대한 면접 심사를 거쳐 박 앵커를 제27대 KBS 사장 최종 후보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대통령에게 사장 임명을 제청하는 공문을 인사혁신처로 송부했다. 이사회가 사장 임명을 제청하는 공문을 인사혁신처로 보내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밟는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10일부터 2027년 12월 9일까지다.
이번 사장 면접은 박장범 앵커와 박민 현 사장, 김성진 방송뉴스 주간 등 3명에 대해 이뤄졌다. 박민 사장은 연임에 실패, 오는 12월 9일까지 직을 수행한다.
박장범 후보자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4년 KBS 공채 20기 기자로 입사해 런던 특파원, 사회2부장,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KBS 간판 뉴스 프로그램 '뉴스9' 앵커를 맡고 있다.
앞서 박 후보자는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 새해 대담 프로그램 진행 당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언급하면서, 명품백을 '파우치'라고 표현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날 사장 후보 면접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오자 "'왜 명품 표현을 안 썼냐'라고 질문하는 분들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언론에서 구분하는 품목은 생필품, 사치품이지 '명품'은 들어 있지 않다"며 "명품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자는 이날 이사회 결과 발표를 접한 뒤 "공영방송 KBS의 최고경영자는 시청자인 국민"이라며 "시청자들이 원하는 공영방송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내 통합을 통해 KBS 내부 갈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사회 표결은 총 11명의 이사 가운데 여권 성향 다수 이사 7명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박 앵커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겨 결선투표 없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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