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1초만에 ‘내집가격’ 알려준다”…‘하우스머치’, AVM 서비스
지난달부터 KB부동산의 빌라시세서비스가 중단되면서 해당 시세의 확인이 가능한 부동산시세 자동평가서비스 '하우스머치'가 주목 받고 있다. 빌라와 오피스텔 등의 주거 시설은 청년과 서민들의 수요가 많은 분야인데다, 하우스머치가 담보대출을 산정하는 금융권에서도 가장 많이 활용하는 서비스로 꼽히면서다.
‘하우스머치’는 부동산 빅데이터를 활용해 주택가격을 자동으로 산정해주는 솔루션이다. 프롭테크 스타트업 ‘공감랩’이 개발한 해당 서비스는 공간정보, 거래정보 등 중요 정보들을 결합하고, 이를 토대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시세를 추정하며, 해당시세의 신뢰등급을 산정하는 게 특징이다. 그 동안 하우스머치는 기술력을 인정 받아 KB부동산과의 협업을 진행하면서, 이번 KB의 자체서비스 기획을 위한 서비스 중단 이전까지 전국 280만호의 연립다세대 시세를 제공해 왔다.
그동안 나홀로 아파트와 빌라는 대단지 아파트와 달리 내부구조와 면적, 노후도 등의 여건이 제 각각인 탓에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정확한 시세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공인중개사가 제시한 가격에만 전적으로 의존해 왔으며,가격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하여 지난해 초부터 전세사기가 기승을 부린 배경으로 꼽히기도 한다. 청년과 서민의 수요가 많은 나홀로 아파트·빌라 등 400만호는 사실상 ‘시세깜깜이’ 상태였던 것이다.
하우스머치는 자동으로 신뢰도 높은 시세파악이 가능해 집주인들과 임차인들의 신뢰를 돈독하게 만들고 이러한 고충을 해소할 수 있는 선도적인 대안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우스머치는 인공지능(AI) 기반 AVM(Automated Valuation Model) 기술을 토대로 산정된 시세 서비스로, 2015년 빌라(연립·다세대)를 시작으로 산정대상을 오피스텔과 나홀로 아파트·지식산업센터, 집합상가, 토지, 건물 등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AVM 기술이 가진 정확성을 인정받아 현재 신한·우리·농협·제일·카카오뱅크 등 다수의 시중은행에서 하우스머치가 제공하는 시세를 담보가치 산정 시 활용하고 있으며, SGI서울보증에서는 전세보증 등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하우스머치에서는 빌라시세 뿐만 아니라, 종전 KB부동산 플랫폼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신뢰등급도 확인 가능한 게 특징이다. 신뢰등급은 해당 시세가 얼마나 정확한지를 지표화 한 것이다. 시중은행들이 일정 신뢰등급 이상인 물건의 담보대출 산정과정에 직접 사용할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 실제 하우스머치 서비스를 활용하면 담보가치로 활용되는 시세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대출을 끼고 매매하고자 하는 구매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하우스머치는 신뢰도를 유지하면서도 방대한 데이터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주택의 지역, 유형을 가리지않고 전국의 모든 아파트, 연립다세대,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집합상가, 토지, 건물까지 AI시세를 산정하며, 1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시중은행이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공감랩 맹준영 대표는 “하우스머치를 통해 빌라도 아파트처럼 시세조회가 편리해질수록 보증보험 가입이 손쉬워지면서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정확도와 접근성 높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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