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아파트를 유혹의 장소로” 말레이시아, 로제 ‘아파트’ 주의보

“동양 문화의 가치관과 상충”
“아이들이 따라 부를 가능성”

로제와 브루노 마스 [사진 더블랙레이블]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말레이시아 보건부가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를 공개 비판했다. 아파트를 유혹의 장소로 표현하는 등 가사가 건전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 노래에서 ‘아파트’라는 표현이 유혹의 장소로 사용되는데 이는 동양 문화의 가치관과 상충하는 행동을 노래 속에서 정상화했다”고 지적했다.

보건부는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이 노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영상에서 자주 사용되며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아이들이 이러한 가사를 무의식적으로 따라 부를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건부는 ‘얼굴에 키스하는 이모티콘을 보내지만 실제로 네 입술에 키스하고 싶어’(Kissy face, kissy face. Sent to your phone but, I'm trying to kiss your lips for real), ‘아파트를 클럽으로 만들자. 밤새 술 마시고 춤추고 담배 피우고 미친 사람처럼 노는 거야’(Turn this APT into a club. I’m talking drink, dance, smoke, freak, party all night) 등의 부분이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같은 말레이시아 보건부의 비판에 일부 네티즌들은 동의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은 “난 그런 생각은 안들더라”, “그냥 게임에 나오는 단어일뿐이다” 등의 입장을 보였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 나토 수장 "북한군, 러시아 쿠르스크 파병 확인"

2 의협 "비만치료제 무분별 처방 우려…비대면 진료 제한해야"

3금감원, 토스에 벌금 60억원…개인신용정보 부당이용

4프리미엄 제품으로 변신한 상주 샤인머스켓, 서울 강남에 팝업스토어

5"자전거 사고 걱정 끝!" 영주시, 자전거보험 보장 확대

6구미시, 산자부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 2개 선정

7"김밥천국 김천으로 가을소풍가요" 2024 김천김밥축제 대성황

8포항시, 산자부 AI 선도프로젝트 공모 선정... "AI 기반 철강공정 혁신한다"

947년만에 11월 태풍 오나…‘콩레이’ 한국 영향은?

실시간 뉴스

1 나토 수장 "북한군, 러시아 쿠르스크 파병 확인"

2 의협 "비만치료제 무분별 처방 우려…비대면 진료 제한해야"

3금감원, 토스에 벌금 60억원…개인신용정보 부당이용

4프리미엄 제품으로 변신한 상주 샤인머스켓, 서울 강남에 팝업스토어

5"자전거 사고 걱정 끝!" 영주시, 자전거보험 보장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