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2조5000억원 유상증자 소식에 장중 하한가↓[증시이슈]
채무상환자금·시설자금 목적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고려아연(010130)이 2조50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주가는 오후 2시 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9.94% 내린 10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의 주가 급라은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심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373만2650주에 대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모집 가액은 67만원이다. 자금 조달 목적은 채무상환자금 2조3000억원, 시설자금 1350억원 등이다. 신주의 20%는 우리사주 조합에 우선 배정한다. 청약 기간은 12월 3∼4일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고려아연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경고 종목은 신용융자로 매수할 수 없으며 매수 시 위탁 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한다.
이후에도 추가로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으며 투자위험 종목 지정 당일 1일간 거래가 정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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