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좁아진 대형마트...11월 ‘폭탄 할인’으로 고객 발길 돌린다
쓱데이·메가푸드위크·땡큐절 등 대형 할인 프로모션 이어져
온라인 소비 증가로 오프라인 위축...소비자 유인책 ‘할인’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서민들의 주요 소비 채널로 사랑받던 오프라인 마트가 흔들리고 있다. 온라인 기반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가계 소비마저 위축되는 요즘, 마트들은 이커머스 시대 대응으로 분주하다. 이들이 선택한 해법은 ‘파격 할인’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트 3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는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다.
이마트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하는 ‘쓱데이’를 통해 파격가 행사를 진행한다. 쓱데이는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 18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린다.
이마트는 올해 쓱데이 기간(11월 1~10일) 중 초반 3일(11월 1~3일)에 힘을 줄 예정이다. 인기 먹거리부터 각종 생필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해당 기간 이마트를 방문하는 고객은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이마트 e카드 등 행사카드 결제 기준)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쓱데이보다 2.5배 많은 한우 물량을 준비했다.
제철을 맞은 대게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이마트는 대게(900g 내외/마리/러시아산)를 50% 할인된 2만8800원(행사카드 결제 기준)에 판매한다. 지난 4월 열린 랜더스데이와 비교해 대게 물량을 약 4배 늘렸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철원 오대쌀(20kg/포/국내산), 이판란(30구x2판/대란/국내산), 한우 양념 소불고기(600g) 등 다양한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오늘(31일)부터 11월 20일까지 4주간 대규모 식품 할인전을 펼친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유통업계 할인의 달인 11월을 맞아 대규모 가격 투자를 단행해 ‘메가’(MEGA)급 가격 경쟁력을 갖춘 ‘홈플 메가 푸드 위크’ 행사를 개최한다”며 “저렴하고 합리적인 먹거리 쇼핑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11월 1일까지)된 가격에 판매한다. 11월 2~3일에는 동일 제품 최대 할인 혜택을 40% 수준으로 유지한다.
또한 홈플러스는 11월 3일까지 한돈 브랜드 삼겹살·목심을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100% 냉장고기로 만든 생생 양념 한우 불고기(600g)는 9000원 할인된 1만5990원, 생생 한돈 간장·고추장 불고기(800g)는 각각 5000원 할인된 9990원에 판매된다.
롯데마트는 롯데쇼핑 창사 45주년을 기념해 롯데슈퍼와 함께 롯데 그로서리(식료품) 쇼핑 대축제 ‘땡큐절’을 진행한다. 강혜원 롯데마트·슈퍼 마케팅부문장은 “땡큐절은 고객들이 경제적 이익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필수 상품들을 엄선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가격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땡큐절 행사 1주차(10월 31일~11월 6일)에는 1등급 한우 전 품목이 50% 할인(행사카드 결제 시)된 가격에 판매된다. 롯데마트는 땡큐절 첫날인 오늘 하루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각 100g/냉장)를 67% 할인된 1974원에 판매한다. 해당 가격은 10년 전 한우데이 행사가보다 9% 저렴한 것이다.
또한 롯데마트는 활 킹크랩(100g/냉장/러시아산)을 5995원에 제공하는 반값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슈퍼 포함)는 반값 행사를 위해 지난달 초 조업선 한 척을 통째로 계약해 약 20톤의 킹크랩 물량을 확보했다.
이처럼 마트 3사가 파격 할인 행사에 나선 것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서다.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마트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통업계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지난 9월 기준 50.3%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54.2%) 대비 3.9%포인트(p) 줄어든 수치다. 이 기간 유통업계 온라인 매출 비중은 45.8%에서 49.7%로 3.9%p 늘었다.
오프라인 소비 감소와 온라인 소비 증가로 직격탄을 맞은 곳은 대형마트다. 산자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유통업계 매출 구성비는 온라인(49.7%), 편의점(17.9%), 백화점(17.0%), 대형마트(12.7%) 순이었다. 온라인 매출 구성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p 늘었고, 대형마트는 1.7%p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마트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중요해졌다”며 “당장은 소비자들을 다시 오프라인 매장으로 불러오기 위한 유인책이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파격 할인의 효과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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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트 3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는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다.
이마트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하는 ‘쓱데이’를 통해 파격가 행사를 진행한다. 쓱데이는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 18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린다.
이마트는 올해 쓱데이 기간(11월 1~10일) 중 초반 3일(11월 1~3일)에 힘을 줄 예정이다. 인기 먹거리부터 각종 생필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해당 기간 이마트를 방문하는 고객은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이마트 e카드 등 행사카드 결제 기준)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쓱데이보다 2.5배 많은 한우 물량을 준비했다.
제철을 맞은 대게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이마트는 대게(900g 내외/마리/러시아산)를 50% 할인된 2만8800원(행사카드 결제 기준)에 판매한다. 지난 4월 열린 랜더스데이와 비교해 대게 물량을 약 4배 늘렸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철원 오대쌀(20kg/포/국내산), 이판란(30구x2판/대란/국내산), 한우 양념 소불고기(600g) 등 다양한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오늘(31일)부터 11월 20일까지 4주간 대규모 식품 할인전을 펼친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유통업계 할인의 달인 11월을 맞아 대규모 가격 투자를 단행해 ‘메가’(MEGA)급 가격 경쟁력을 갖춘 ‘홈플 메가 푸드 위크’ 행사를 개최한다”며 “저렴하고 합리적인 먹거리 쇼핑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11월 1일까지)된 가격에 판매한다. 11월 2~3일에는 동일 제품 최대 할인 혜택을 40% 수준으로 유지한다.
또한 홈플러스는 11월 3일까지 한돈 브랜드 삼겹살·목심을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100% 냉장고기로 만든 생생 양념 한우 불고기(600g)는 9000원 할인된 1만5990원, 생생 한돈 간장·고추장 불고기(800g)는 각각 5000원 할인된 9990원에 판매된다.
롯데마트는 롯데쇼핑 창사 45주년을 기념해 롯데슈퍼와 함께 롯데 그로서리(식료품) 쇼핑 대축제 ‘땡큐절’을 진행한다. 강혜원 롯데마트·슈퍼 마케팅부문장은 “땡큐절은 고객들이 경제적 이익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필수 상품들을 엄선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가격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땡큐절 행사 1주차(10월 31일~11월 6일)에는 1등급 한우 전 품목이 50% 할인(행사카드 결제 시)된 가격에 판매된다. 롯데마트는 땡큐절 첫날인 오늘 하루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각 100g/냉장)를 67% 할인된 1974원에 판매한다. 해당 가격은 10년 전 한우데이 행사가보다 9% 저렴한 것이다.
또한 롯데마트는 활 킹크랩(100g/냉장/러시아산)을 5995원에 제공하는 반값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슈퍼 포함)는 반값 행사를 위해 지난달 초 조업선 한 척을 통째로 계약해 약 20톤의 킹크랩 물량을 확보했다.
이처럼 마트 3사가 파격 할인 행사에 나선 것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서다.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마트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통업계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지난 9월 기준 50.3%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54.2%) 대비 3.9%포인트(p) 줄어든 수치다. 이 기간 유통업계 온라인 매출 비중은 45.8%에서 49.7%로 3.9%p 늘었다.
오프라인 소비 감소와 온라인 소비 증가로 직격탄을 맞은 곳은 대형마트다. 산자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유통업계 매출 구성비는 온라인(49.7%), 편의점(17.9%), 백화점(17.0%), 대형마트(12.7%) 순이었다. 온라인 매출 구성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p 늘었고, 대형마트는 1.7%p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마트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중요해졌다”며 “당장은 소비자들을 다시 오프라인 매장으로 불러오기 위한 유인책이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파격 할인의 효과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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