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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명 사용자 넘은 글로벌 협업툴 노션…새 기능 담은 패키지 선보여

2020년 사용자 100만명 기록…4년 만에 1억명 돌파
노션 마켓플레이스·폼·메일 등 새로운 기능 선보여

퍼지 코스로우샤히 노션 최고 기술책임자. [사진 노션 한국지사]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은 조직 문화의 많은 것을 바꿨다. 사무실 대신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조직 내의 협업툴이 대중화되는 계기가 됐다. 노션·슬랙·팀즈 등의 강자가 선점한 이 시장에 국내외에서 플로우·잔디·워크플레이스·NHN Dooray 등 다양한 협업툴이 나오기 시작했다. 후발 주자들이 다양한 기능을 적용하면서 협업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2016년 노션 앱을 미국에서 출시하고 첫 외국어 버전이 한국어로 나온 노션도 이 치열한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노션은 5일 서울 중구에 있는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역대 최대 규모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의 퍼지 코스로우샤히(Fuzzy Khosrowshahi) 최고 기술 책임자(CTO), 존 헐리(John Hurley) 제품 마케팅 총괄, 박대성 한국 지사장이 참여했다. 존 헐리 총괄은 한국에서 남산을 간 것과 인생네컷 촬영한 것을 보여주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션은 올해 초 사용자 1억명을 넘으면서 협업툴 시장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토요타·당근·오픈AI 등이 노션을 사용하고 있다. 퍼지 코스로우샤히  CTO는 “글로벌 기업및 스타트업이 노션을 사용하면서 1억명의 사용자를 넘어섰다”면서 “현재 1000만명 정도의 학생이 노션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만들고 싶은 것은 레고와 같은 툴이다.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기능을 바로 만들어내는 게 우리의 목표다”고 강조했다.

노션은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기능인 ‘노션 마켓플레이스’ ‘노션 폼’ ‘노션 메일’을 선보였다. 

노션 마켓플레이스는 전문가·디자이너·크리에이터들이 만든 다양한 탬플릿을 선보일 수 있는 공간이다. 직접 제작한 탬플릿을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는 도구가 제공되고, 리뷰나 안전 결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 

노션 폼은 설문 응답을 받을 수 있는 문서 도구다. 구글 폼과 비슷한 기능으로 객관식·주관식·체크 박스 등의 다양한 질문 유형을 지원한다. 설문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노션 메일은 지메일과 동기화가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이메일이다. 노션처럼 개인화할 수 있는 독립형 이메일 앱이다. 노션의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해 자동 회신 및 수신함 정리 기능도 지원한다. 존 헐리 총괄은 “AI 기능은 파워 유저가 아닌 일반 사용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또한 팀즈, 세일즈포스 등의 외부 API와도 연결을 쉽게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것도 있다. 자신의 작업 방식에 맞는 맞춤형 레이아웃을 만들 수 있게 레이아웃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노션의 한 페이지에 너무 많은 정보를 보여줄 경우 효율성이 떨어진다. 노션은 이런 환경을 해결하기 위해 레이아웃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존 헐리 제품 마케팅 총괄은 “레이아웃 기능을 활용해 페이지 구성을 깔끔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화 기능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지메일을 통해 업무의 변경 사항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존 헐리 총괄은 “자동화 기능 중에서 가장 많은 요청을 받은 게 지메일 알림이다.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지연 및 완성 등으로 자동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노션은 한국 시장에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용자 수는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른 협업툴과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존 헐리 총괄은 “커스터마이즈 기능이다. 즉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노션의 차별점이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장은 “업무를 하는 데 사람과 사람 그리고 일과 일의 연결을 방해하는 사일로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데, 노션은 모든 기능을 일과 일의 연결을 방해하는 행하는 사일로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노션은 업무와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툴이다. 업무에서 벌어지는 사일로 현상을 해결하면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박대성 노션 한국 지사장, 퍼지 코스로우샤히 최고 기술 책임자, 존 헐리 제품 마케팅 총괄. [사진 노션 한국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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