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하우스의 투자 브랜드 ‘마뗑킴’은 일본 전역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유통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영향력 확장에 속도를 낸다고 12일 밝혔다.

무신사와 체결한 이번 계약은 2029년까지 5년간 진행되며, 매출 목표는 약 2500억원 규모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백화점, 쇼핑몰, 아울렛 등 총 15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1개의 온라인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 내 도쿄 핵심 상권에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전략적 유통 채널을 구축하여 일본 전역에서 마뗑킴 브랜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방침이다.

마뗑킴은 지난해 10월부터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일본 고객들은 마뗑킴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트렌디한 감성에 뜨거운 반응을 보여왔다. 성수,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에도 2030세대 일본인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마뗑킴은 일본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분석한 소비자 구매 패턴과 최신 트렌드를 바탕으로 일본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브랜드 헤리티지가 돋보이는 현지화 제품을 출시한다. 마뗑킴의 시그니처 액세서리 라인업을 포함해 크롭탑, 니트 가디건, 코팅 점퍼 등 일본에서 수요가 높은 아이템을 중심으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제시하며, 현지 트렌드를 반영한 보다 세분화된 일본 맞춤형 전략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할 예정이다.

마뗑킴은 일본을 비롯해 홍콩, 대만, 마카오 등 아시아 권역을 중심으로 추가 매장을 오픈하며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다.

하고하우스 관계자는 "이번 유통 계약을 통해 마뗑킴의 감도 높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일본 전역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마뗑킴을 사랑해주시는 일본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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