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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사태 아니어도 힘들다…KDI “내수 회복 제약돼”

KDI “상품 소비와 건설투자 부진”
“근원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 지속”

11월 29일 부산항 신선대·감만·신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국내 경제의 내수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탄핵 정국을 제외해도 우리 경제 안팎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KDI는 9일 공개한 ‘경제 동향 12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는 건설업 부진으로 경기 개선세가 제약되고 있다”라며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도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반도체 생산과 수출이 높은 수준을 지속했고, 설비 투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면서도 “상품 소비와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돼 내수 회복은 제약됐다”라고 했다.

KDI는 지난해 12월부터 내수가 둔화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 가전·통신기기·컴퓨터·화장품 등 품목에서 감소세가 지속된 데다, 올해 10월 지표에서 조업일수 증가로 소매판매가 증가한 승용차도 11월(내수판매 속보치)에는 마이너스를 보이면서다. KDI는 서비스 소비도 숙박·음식업 등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낮다고도 평가했다.

KDI는 특히 수출 부문의 하방 위험을 우려했다. 이에 대해 KDI는 “수출은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의 양호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그간 높았던 증가세가 다소 조정되는 모습”이라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당선돼 국제 통상환경 악화는 수출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진단했다.

KDI는 물가에 대해 상승세가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KDI는 “수요 측면의 물가 압력이 낮게 유지되면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 상승세는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국제유가의 하락 흐름이 이어져 소비자물가는 상품 물가를 중심으로 낮은 상승세에 머물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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