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벤처투자 1000억원 규모 ‘스타트업코리아펀드’ 결성
시스템반도체·미래모빌리티·로봇 등 10대 초격차 분야에 투자
아이디어오션·해양드론기술·아이지에 투자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IBK벤처투자가 총 1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IBK벤처투자가 결성한 두 개의 펀드는 모두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초격차 분야에 선정됐다.
민관 합동 벤처투자 플랫폼인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19개 민간출자자가 3280억원을, 모태펀드가 2310억원을 출자하게 된다. 초격차·세컨더리 분야로 나뉜다.
IBK벤처투자가 결성한 펀드는 ‘스타트업 코리아 IBKVC-FP 2024 펀드’(초기펀드)와 ‘스타트업 코리아 IBKVC-코오롱 2024 펀드’(중후기펀드)다. 초기펀드는 초기 창업기업에 지원하게 되고, 중후기 펀드는 기업의 스케일업과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초기펀드는 퓨처플레이와, 중후기펀드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두 펀드의 주목적은 10대 초격차 분야인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등의 중소·벤처기업 또는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선정 기업이다.
IBK벤처투자가 이 펀드로 투자한 기업은 ‘아이디어오션’(10억원, 초기펀드) ‘해양드론기술’(10억원, 초기펀드) ‘아이지(20억원, 중후기펀드)다.
아이디어오션은 기구 설계 영역에서 AI 생성형 설계 솔루션을 상용화한 기업이다. 해양드론기술은 참치 어군 및 해상 배송 드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한 것이 투자의 포인트다. 아이지는 스마트팩토리 등 신기술 관련 직무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게 투자를 받은 이유로 꼽힌다.
IBK벤처투자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투자 대상을 선발할 계획이다. 최근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IBK벤처투자의 적극적 행보는 초기 투자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생 기업들의 성장 기반을 탄탄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효승 IBK벤처투자 대표이사는 “결성된 두 개 펀드를 통해 미래 성장 분야에 자금을 공급하고, 딥테크 기업의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하여 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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